고려대, ‘임나일본부설’ 파헤친 故최재석 명예교수 이름딴 장학기금 마련

입력 2017-02-2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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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재석 고려대 명예교수의 부인인 이춘계 여사(사진 왼쪽)와 염재호 고려대학교 총장(사진 오른쪽).(사진제공=고려대학교)
▲故 최재석 고려대 명예교수의 부인인 이춘계 여사(사진 왼쪽)와 염재호 고려대학교 총장(사진 오른쪽).(사진제공=고려대학교)

고려대학교는 한국사회사와 고대 한일관계사에 큰 업적을 남긴 사회학자 故 최재석 고려대 명예교수의 이름을 딴 장학기금을 마련한다고 27일 밝혔다.

故 최재석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지난해 10월 90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의 부인인 이춘계 여사는 상속된 시가 10억9000만원 상당의 강남 소재 아파트를 고려대학교에 기부했다. 고려대는 아파트의 매각대금으로 최 교수의 이름을 딴 ‘최재석장학기금’을 조성해 그가 재직한 문과대학 사회학과 학생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고려대학교는 이춘계 여사의 뜻에 감사를 표하며 27일 오전 11시 30분 고려대 본관에서 기부식을 가졌다.

최 교수는 한국사회사와 고대 한일관계사에 중요한 업적을 남긴 사회학자다. 식민사관의 한 갈래인, 고대 일본이 한반도 남부를 통치했다는 소위 ‘임나일본부설’의 허구성을 100편이 넘는 논문과 책으로 집요하게 파헤친 학자로 널리 알려졌다.

이춘계 여사는 “인문사회학에 관심과 열정을 가진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고 또한 인문사회학 분야가 더욱 진작되고 발전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하게 됐다”고 기부 동기를 밝혔다.

염재호 고려대 총장은 “나도 학부 때 교수님의 수업 들으며 많은 감명을 받았었다”며 “최재석장학기금을 받을 학생들도 앞으로 선생님을 본받아 한국 사회학계를 이끌 인재가 될 것”이라고 감사와 존경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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