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공 인프라 1조 투자하면 한국 수출 25억 달러 증가"

입력 2017-02-26 10: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이 공공인프라 개선·확충에 1조 달러(약 1131조 원)를 투자하면, 한국의 미국 수출은 25억 달러(약 2조8275억 원) 늘어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심혜정 수석연구원은 26일 '미국 공공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우리 수출의 영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일자리 창출과 노후 시설 개선을 위해 임기 내 건설, 에너지, 교통, 항만, 상하수도 등 공공인프라에 1조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공인프라 투자에 대해서는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긍정적이어서 그의 공약 중 가장 먼저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

무역협회는 미국 정부가 공공인프라 부문에 1조 달러를 투자할 경우 이로 인한 수입유발액은 1000억 달러(약 113조1000억 원)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산업별로는 석유제품(387억 달러), 광산품(86억 달러), 전기·전자(68억 달러), 금속제품(66억 달러), 기계·장비(49억 달러) 순으로 수입 증가액이 크게 나타났다.

심 수석연구원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미국과의 무역이 활발한 캐나다와 멕시코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주요국보다 미국 수입시장의 비중이 작은 편이지만, 인프라 건설에 필요한 원·부자재 납품을 통해 25억 달러의 수입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무역협회는 내다밨다.

산업별로 기대되는 대미 수출 증가액은 석유제품 6억1000만 달러(약 6899억1000만 원), 운송장비와 금속제품 각 3억 달러(약 3393억 원), 전기·전자 2억5000만 달러(약 2827억5000만 원) 등이다.

심 수석연구원은 "대규모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자재·기계 수요 확대, 미국 경기부양에 따른 수입 수요 증대로 미국의 수입과 외국인 투자가 증가할 전망"이라며 "진입장벽이 높은 미국 공공인프라 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기업과 정부가 함께 적극적으로 현지 진출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내정
  • [날씨] "출근길 우산 챙기세요" 수도권 천둥·번개 물폭탄…무더위는 계속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이마트 ‘노브랜드’ 발품 팔아 찾은 가성비...해외서도 통했죠”[단독 인터뷰]
  • ‘평생 트라우마’ 학교폭력, 더 심해지고 다양해졌다 [학교는, 지금 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271,000
    • -3.32%
    • 이더리움
    • 4,185,000
    • -4.26%
    • 비트코인 캐시
    • 448,900
    • -8.14%
    • 리플
    • 602
    • -5.64%
    • 솔라나
    • 189,800
    • -7.01%
    • 에이다
    • 498
    • -5.86%
    • 이오스
    • 704
    • -5.25%
    • 트론
    • 177
    • -4.32%
    • 스텔라루멘
    • 121
    • -6.92%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660
    • -6.74%
    • 체인링크
    • 17,690
    • -5.65%
    • 샌드박스
    • 407
    • -6.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