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캠프 정책브레인②] 안희정 캠프, ‘원조 친노’ 대거 포진…이헌재ㆍ변양호 정책멘토

입력 2017-02-21 10:21 수정 2017-02-2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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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지지율 2위로 급부상한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의 정치적 뿌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자연스레 캠프도 노무현 사람들로 꾸려졌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출신 인사와 충남지사 선거 캠프에 참여했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사가 주류를 이룬다. 특히 참여정부 인맥의 중심엔 노 전 대통령이 1994년에 만든 ‘지방자치실무연구소’와 2002년 대통령선거 당시 일명 ‘부산팀’과 함께 노무현 캠프의 양대 축이었던 ‘금강팀’이 있다.

우선 지방자치실무연구소 초대감사를 맡은 수도권 3선의 백재현 민주당 의원이 안 지사 대선캠프의 총괄본부장 겸 좌장을 맡았다. 캠프에 합류한 정윤재 전 의전비서관과 서갑원 전 의원도 이곳에서 인연을 맺었다. ‘금강팀’에는 원조 친노 그룹이 포진해 있다. 안 지사와 30년 정치적 동지이자 절친인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금강팀 출신으로 외곽에서 지원하고, 염동연 전 열린우리당 사무총장 등이 실무를 돕고 있다.

참여정부 당시 ‘노무현의 입’으로 불린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도 금강팀 출신이다. 그는 캠프 실무총괄실장을 맡았다. 안 지사 측 관계자는 “메시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해 윤 전 대변인에게 총괄본부장을 맡겼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초대 비서를 지냈던 황이수 전 비서관과 윤 전대변인은 캠프에서 ‘원조 친노’로서 상징성이 큰 인물로 평가된다.

이 밖의 참여정부 인사로는 안 지사와 학생운동을 함께했거나 충남지사 선거에서 도왔던 민주당 김종민(홍보)·조승래(조직)·정재호(정책) 의원 등 초선 3인방이 실무 중책을 맡아 직접 뛰고 있다. 대변인은 안 지사의 오랜 친구인 박수현 전 의원이 맡았다. 19대 국회에서 원내 유일의 ‘유일한 안희정계’를 자처한 그는 평소에도 “안희정 지사의 정치적 행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자임했다. 박 전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서 대표실 부실장을 맡았던 김진욱 전 부대변인을 영입해 공보특보를 맡겼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도왔던 권오중 전 서울시 정무수석은 정무특보로 활약 중이다.

안 지사의 정책은 조승래 의원을 중심으로 10여 명의 의원과 전문가그룹의 손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경제 멘토는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에서 경제사령탑을 맡았던 이헌재 전 부총리와 ‘변양호신드롬’으로 유명한 변양호 보고펀드 고문 등이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김흥규 아주대 교수 겸 중국정책연구소장이 자문을 맡고 있다. 안 지사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합의 존중 발언 등은 김 소장의 조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 지사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소속 인사들도 안 지사의 정책을 지원사격 중이다. 권희태 선문대 부총장,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등이 대표적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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