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안희정 “정치 태도” VS 손석희 “이해 못할 국민 多”…선의 발언 논쟁

입력 2017-02-2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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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TBC 방송 캡처)
(출처=JTBC 방송 캡처)

안희정 충청남도 도지사와 손석희 JTBC 앵커가 안희정 도지사의 '선한 의도' 발언에 대해 논쟁했다.

안희정 도지사는 20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대선 예비주자 검증 시간에 출연했다. 손석희 앵커는 "원래 인터뷰 첫 질문을 대연정 문제로 하려고 했으나, 어제(19일)였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의 선의에 대한 발언에 대한 논란이 있어 인터뷰 첫 질문이 바뀌어야 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손석희 앵커의 첫 질문에 안희정 도지사는 "정당 정치와 정치를 오래 하면서 내가 깨달은 것 중에 하나다. 그 누구의 주장이라도 액면 그대로 선한 의지로 받아들이는 게 문제의 본질에 들어가는 데 훨씬 빠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손석희 앵커는 안희정 도지사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나올 수 있는 반박들을 차례로 제기했다. "본인들이 선의라고 주장하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는 말이냐?", "받아들이면 의심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 아닌가?"라고 질문을 던지거나 "(안 지사가 한 말의 의미를)이해하지 못하는 국민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의심과 분석, 해부를 20세기, 통섭을 21세기 지성의 태도로 주장하는 안 지사의 말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농단도 해부, 분석, 비판적 사고가 있어서 문제 제기가 이뤄진 것이고 그래서 지금 상황까지 왔다"며 "이것을 지성일 수 없다고 말씀하실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안희정 도지사는 "정치권에서 여당이든, 야당이든 상대의 주장을 받아들이는 태도에 대한 관점으로 얘기한 것"이라며 "7년간 지방정부 이끌면서 많은 주장과 어깃장을 들었다. 그런데 그 어깃장을 어깃장으로 받아들이면 대화가 안 되는 걸 느꼈다. 그 말 자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때에만 대화가 되는 걸 알았다. 그게 민주주의의 새 정치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더불어 "그렇다고 나의 이야기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을 선한 의지에서라고 하면 아무 문제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확대 해석하는 분이 있다"며 자신이 추구하는 민주주의 정치의 태도는 선한지, 악한지, 의도를 따지는 것이 아닌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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