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수익률 1%대 추락…물가 감안하면 마이너스

입력 2017-02-1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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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융권의 퇴직연금 수익률이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2016년 퇴직연금 수익률은 운용 수수료까지 고려하면 1%대 초중반에 불과하다.

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금융투자협회 등 각 협회에 공시된 자료를 보면 지난해 퇴직연금 수익률은 2%를 밑돌았다.

전체 가입액의 64%를 차지하는 확정급여형(DB)의 평균 수익률은 작년 한 해 1.81%에 불과했다. 손해보험업계가 2.0%로 가장 높고, 생명보험(1.98%), 증권(1.82%), 은행(1.44%) 등의 순이었다.

전체 가입액의 26%를 차지하는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의 수익률은 1.71%였다. 업권별로는 손해보험업계가 2.38%로 가장 높았고 생명보험(2.07%), 은행(1.73%), 증권(0.77%) 순이었다.

통상 0.4% 정도가 붙는 수수료를 제외하면 DB와 DC 가입자들이 얻는 연간 수익률은 1% 초중반에 불과한 것이다.

규모별로는 은행이 전체의 절반이 넘는 56.9%(73조2613억 원)를 차지했다. 생명보험업계가 28%(36조141억 원)로 뒤를 이었다. 손해보험업계는 7.8%(9조9704억 원), 증권업계는 7.3%(9조3959억 원) 수준이었다.

은행, 증권 등이 3년 동안 운용한 수익률도 저조하다. 지난 2014~2016년 각 금융사가 운용한 수익률은 DB를 기준으로 증권이 2.43%로 가장 높고, 손보 2.34%, 생보 2.17%, 은행 1.92%에 불과했다.

상당히 장기간 운용한 수익률도 높지 않다. 7년 간 수익률도 3~4%에 불과하다.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사실상 마이너스 수익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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