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슬로바키아 車 부품기업 c2i 지분 인수…"경량화부품 경쟁력 강화"

입력 2017-02-17 19: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LG하우시스가 슬로바키아의 자동차부품 기업 c2i(Composite Innovation International)의 지분을 인수한다.

LG하우시스는 17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탄소섬유 자동차 경량화부품 기업인 c2i의 지분 50.1% 인수 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로 LG하우시스는 c2i의 총 지분 가운데 절반이 넘는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2월 중 계약 체결을 진행, 3월까지 최종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2005년 설립된 c2i는 자동차의 연비를 향상시킬 수 있는 탄소섬유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다. 작년에는 매출이 2015년보다 45% 증가한 약 3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5년간 연평균성장률이 64%에 달할 만큼 고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LG하우시스는 독자 개발한 자동차 경량화 소재인 LFT(장섬유강화열가소성복합소재) 및 CFT(연속섬유강화열가소성복합소재)에 c2i의 탄소섬유 복합소재까지 더해지면 향후 경량화부품 사업 성장에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LG하우시스는 국내 울산공장에서 강철 소재 대비 무게를 30% 가량 줄일 수 있는 LFT 및 CFT 소재 언더커버, 시트백 프레임, 범퍼빔 등의 경량화부품을 생산해 국내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c2i가 BMW, 포르쉐, 재규어랜드로버(JLR) 등에 부품을 공급하는 등 유럽의 주요 완성차와 항공기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 만큼 향후 경량화부품 사업의 유럽 시장 확대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경집 LG하우시스 자동차소재부품사업부장 부사장은 “경량화부품은 차량 연비 향상을 통한 에너지절감 및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 분야로 꼽히며 매년 시장규모가 큰 폭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인수를 통해 LG하우시스의 우수한 R&D(연구·개발) 및 해외사업 역량과 c2i의 뛰어난 탄소섬유 기술간 시너지로 글로벌 자동차 경량화부품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수십명이 함께 뛰는 '러닝크루', 이제는 민폐족 됐다?
  • 고려아연 공개매수 돌입…주당 83만 원에 '전량 매수'
  • 중동 불안에 떠는 원유시장...국제유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나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단독 건전성 急악화한 금고 150곳인데…새마을금고중앙회, 30곳 연체율만 점검 [새마을금고, 더 나빠졌다下]
  • 제18호 태풍 '끄라톤' 덮친 대만…무너지고 부서진 현장 모습 [포토]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714,000
    • +0.4%
    • 이더리움
    • 3,205,000
    • +0.19%
    • 비트코인 캐시
    • 431,200
    • +1.1%
    • 리플
    • 705
    • -0.42%
    • 솔라나
    • 188,200
    • +0.7%
    • 에이다
    • 473
    • +2.16%
    • 이오스
    • 633
    • +0.8%
    • 트론
    • 213
    • +1.91%
    • 스텔라루멘
    • 122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850
    • +1.42%
    • 체인링크
    • 14,810
    • +2.92%
    • 샌드박스
    • 334
    • +1.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