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만 인수’ 첫 관문… 17일 하만 주총서 표결

입력 2017-02-13 10:35 수정 2017-02-13 15: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일부 주주 반대 의사에도 우호지분 과반 넘어… 합병안 가결 낙관 전망

삼성전자가 이번 주 미국 전장업체 하만 인수의 1차 관문을 앞두고 있다. 하만의 일부 주주들이 삼성과의 합병에 반대 의사를 표한 가운데, 하만은 임시 주주총회에서 삼성의 합병안에 대해 표결할 예정이다.

하만이 이달 17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스탬포드시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삼성전자와의 합병안을 의결한다. 주주 50% 이상이 동의하면 삼성전자와 하만의 합병은 가결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전장사업 확대를 위해 하만 인수를 결정했다. 인수 가격은 주당 112달러, 인수 총액은 80억 달러(약 9조4000억 원)로 사상 최대 규모의 국내 기업의 해외 기업 인수ㆍ합병(M&A) 사례로 기록됐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는 일부 주주들이 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제동이 걸렸다. 하만의 지분 2.3%를 보유한 미국계 헤지펀드 애틀랜틱 투자운용이 지난해 12월 삼성전자와의 합병안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예고한 데 이어, 일부 소액주주들도 하만 이사진이 삼성전자와 합병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신의성실의 의무를 위반했다며 지난달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4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일부 주주들의 반대 움직임에 “미국 현지 주주들의 움직임을 봐야할 것 같다”면서 “(올 3분기 내 합병을 완료한다는) 입장은 변화가 없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일부 주주들의 반대에도 삼성전자는 하만을 무리 없이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양 사는 이미 합병에 필요한 과반의 우호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합병안이 가결되면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등 주요 정부 기관의 반독점규제 관련 승인이라는 마지막 관문만 통과하면 된다. 그러나 자동차 전장부품은 삼성전자가 새로 시작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독점 논란에서는 자유로울 것으로 보이는 만큼, 승인은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우승 확률 60%' KIA, 후반기 시작부터 LG·SSG와 혈투 예고 [주간 KBO 전망대]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468,000
    • -1.8%
    • 이더리움
    • 4,230,000
    • +0.07%
    • 비트코인 캐시
    • 462,300
    • +1.63%
    • 리플
    • 605
    • -0.66%
    • 솔라나
    • 196,100
    • +0.36%
    • 에이다
    • 515
    • +1.58%
    • 이오스
    • 717
    • -0.28%
    • 트론
    • 177
    • -2.21%
    • 스텔라루멘
    • 120
    • -3.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950
    • +0.1%
    • 체인링크
    • 18,340
    • +2.92%
    • 샌드박스
    • 413
    • -0.9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