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새 만에 펀드자금 유입...미래에셋 '싹쓸이'

입력 2007-11-0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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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펀드' 2조원↑...미래에셋과 싸울 '대항마' 부재

국내주식형 펀드로 엿새 만에 자금이 유입됐다. 하지만, 대부분을 미래에셋 관련 펀드들이 싹쓸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으로 국내주식형 펀드에는 전일대비 1835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직전 5일간 6553억원의 자금이 국내주식형 펀드에서 빠져나갔지만, 코스피 지수가 3일 연속 하락하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다.

하지만, 미래에셋관련 펀드들에 대부분의 자금이 유입 됐다는 점은 어딘가 씁쓸함을 남긴다.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3CLASS-A'에 354억원의 자금이 유입돼 가장 큰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그 다음 역시 미래에셋의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K-2Class A'(341억원), '미래에셋솔로몬주식1'(279억원),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4 C-A'(158억원) 순으로 자금이 유입됐다.

해외펀드의 경우도 미래에셋의 독무대였다.

이날 기준으로 해외주식형 펀드와 혼합형 펀드에도 1535억원과 5886억원이 증가했다. 하지만, 혼합형 펀드의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은 순전히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펀드 때문이다.

선취수수료를 내는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자(C-A)'에는 하루만에 5072억원이 모여 수탁고 2조2876억원으로 집계됐으며, 후취수수료를 내는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자1C-C'에도 595억원이 유입돼 수탁고 3392억원을 기록했다.

그 외에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A-1'과 '신한BNP봉쥬르브릭스플러스주식-자HClassA1'에 각각 621억원과 454억원의 자금이 유입돼 브릭스 펀드의 강세도 여전히 지속됐다.

반면, '미래에셋차이나디스커버리주식 1ClassA'에 175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으며, '삼성글로벌Water주식종류형자1_A'에서도 136억원이 유출됐다.

굿모닝신한증권 이병훈 펀드애널리스트는 "미래에셋으로 자금이 몰리는 건 어제 오늘만의 일은 아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결코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펀드애널리스트는 "현재로서는 미래에셋과 맞설 대항마는 없다"며 "수익률이 많이 나는 곳에 돈이 몰리는 건 당연한 귀결"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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