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2조5000억불의 M&A 자금이 돌고 있다"

입력 2007-11-0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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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익 수출보험공사 사장, 금융업 해외 진출 필요

우리 기업이 해외 기업들보다 인수·합병에 적극적이지 못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우리 기업이 해외 자금을 이용한 금융업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주목된다.

조환익 수출보험공사 사장은 7일 한국생산성본부가 초청한 조찬간담회에서 '세계 경제의 트렌드'를 읽어야 한다는 강연에서 제조업 중심의 수출 정책에서 금융업 중심의 수출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특히 "최근 5년새 전 세계의 돈이 필요 이상으로 쏟아지고 있다"며 "이중 2조500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해외 M&A시장을 눈여겨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미국이나 유럽 등으로 쏠렸던 자금들이 중동·아시아 등 개도국 등의 자원 개발로 투자처를 옮겨가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필요 보다 3배 많은 100조원 달러 중 10%가 국경을 넘어 움직이고 있다는 것.

이같은 해외 자금이 전세계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적대적 M&A를 통해 흡수하기 위해 옮겨가고 있으며 엄청난 금융자산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중요한 시기라고 조 사장은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 사장은 미탈스틸 그룹의 인수합병 과정을 설명하며 철강업계 세계 5위 그룹이 2위 기업을 인수했다며

돈이 없어 꿈도 꿀 수 없는 얘기지만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예를 들었다.

또한 최근 두산 그룹과 STX 그룹이 이같은 인수 합병으로 거대 기업으로 커져 나가고 있으며 입수합병에 관심이 없었던 삼성전자 역시도 기업정책이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관심이 없었지만 최근들어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에서 성공하는 사례가 있다"며 "조금 늦었다는 감이 적지 않지만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으로 조 사장은 "해외 자금이 상당한 기술력과 발전성이 있는 우리 기업을 인수합병 하기 위해 지켜보고 있다"며 "예민하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대책 마련을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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