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에 빠진 패션업계 “타깃은 키덜트”

입력 2017-02-0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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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폴액세서리 ‘미키 콜라보 라인’·이마트 ‘데이즈×디즈니’ 등 의류·가방 캐릭터 반영해 全연령 어필

패션업계가 디즈니에 빠졌다. 디즈니 캐릭터를 활용해 패밀리 룩은 물론 액세서리까지 내놓으면서 키덜트 고객 공략을 강화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액세서리는 올해 봄·여름 시즌에 디즈니의 대표 캐릭터인 미키마우스를 모티브로 한 ‘미키 콜라보’ 라인을 8일 출시했다.

‘미키 콜라보 라인’은 깜찍한 캐릭터 타이포를 활용해 액세서리에 생동감을 주는 한편, 숄더백을 크로스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등 실용성까지 더했다. 밝은 톤의 레드와 옐로 컬러를 활용해 상품마다 포인트를 주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고, 숄더백에 깜찍한 미키 패치 포인트를 더해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배가시켰다.

콜라보 라인은 숄더백, 클러치, 반지갑, 여권 지갑, 키 링 등의 상품으로 구성됐다. 디즈니 커플 카드 지갑의 경우는 모던하고 젊은 감성을 담아 디자인해서 커플룩은 물론 전 연령의 고객들이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마트의 토종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 데이즈는 7일 미키·미니마우스를 사용한 ‘데이즈 X 디즈니’시리즈 28종을 봄 신상품으로 선보였다. 데이즈는 유아동 의류에 치우쳤던 캐릭터 활용을 성인까지 확장해 온 가족이 함께 입는 ‘패밀리 룩’을 콘셉트로 했다.

이마트가 올해 첫 콜라보 대상으로 디즈니 캐릭터를 선택한 배경에는 캐릭터 상품 소비 연령층에 대한 고정관념이 깨지면서 성인들의 캐릭터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어른이 되어서도 장난감이나 만화 캐릭터 등을 소비하는 키덜트족이 늘면서 패션업계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캐릭터를 패션 아이템에 반영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특히 디즈니의 미키·미니마우스는 디즈니에서도 가장 전통 있는 캐릭터로 어린 시절 디즈니 캐릭터를 보고 자란 어른 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데 제격이다. 아울러 현재 어린이들에게도 사랑받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디즈니 캐릭터는 남녀노소 상관없이 폭넓은 연령층 사이에서 지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키덜트족의 증가로 패션업계 전반에 밝고 명랑한 캐릭터 열풍이 불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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