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젊은세대 “우리는 부모세대보다 못살 것”

입력 2017-02-06 11:36 수정 2017-02-0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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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글로벌 ‘2017 딜로이트 밀레니얼 서베이’ 발표

한국의 젊은 세대들은 자신들이 부모 세대보다 못살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이 발표한 딜로이트 글로벌의 ‘2017 딜로이트 밀레니얼 서베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밀레니얼의 경제 낙관지수는 -1%로, 27개국 중 20위에 머물렀다. ‘밀레니얼 서베이’는 전 세계 30개국 8000명의 밀레니얼 세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다. 이번 조사는 1982년 이후 출생한 대학 학사 이상의 학위를 소지한 정규직을 대상으로 했다.

설문조사에서 작년 대비 올해 경제의 낙관 정도를 보여주는 경제적 낙관지수의 27개국 평균은 11%였다. 아르헨티나(51%), 페루(47%), 브라질(43%), 필리핀(35%) 등 신흥시장으로 분류된 국가들의 낙관지수가 눈에 띄게 높았다.

성숙시장에 속한 영국(-40%), 스페인(-23%), 스위스ㆍ네덜란드(-14%), 일본(-5%) 등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한국은 모두 14개국이 속한 성숙시장 국가로 분류됐다. 그중에서 캐나다(25%), 독일(9%), 호주(6%) 프랑스(5%) 등이 한국보다 낙관지수가 높았다.

이번 설문은 30개국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나 경제낙관지수 항목은 27개국만 조사됐다.

신흥시장의 경우 57%가 자신들의 세대가 부모세대보다 경제적으로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성숙시장은 34%만이 부모세대보다 잘살 것이라고 답해 신흥시장보다 비관적인 반응을 보였다. 응답자 중 38%는 “2년 안에 현 직장을 떠난다”고 답했고, 31%는 “5년 이상 현 직장에 잔류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6% 감소하고, 4% 증가한 것이다. “곧 떠난다”는 답변도 작년 17%에서 7%로 줄었다.

푸닛 렌젠(Punit Renjen)딜로이트글로벌 CEO는 “밀레니얼들의 시각이 비관적으로 변한 것은 그들의 개인적인 고민거리가 달라졌기 때문”이라며 “4년 전에는 기상변화, 자원부족이 밀레니얼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였지만, 올해는 범죄, 부패, 전쟁, 정치적 긴장감들이 밀레니얼들의 마음을 짓눌러 개인적, 직업적인 인생관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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