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쏘나타, 3년만에 옷 갈아입다

입력 2007-11-05 15:22 수정 2007-11-0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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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2004년 첫선을 보인 쏘나타의 마이너체인지 모델 ‘쏘나타 트랜스폼’을 5일 선보였다. 이번에 나온 모델은 겉모습의 변화가 예상보다 적지만 대시보드의 디자인과 기능을 크게 개선하는 한편, 엔진 성능을 업그레이드해 상품성을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앞모습에서는 헤드램프 내부의 렌즈 크기를 확대하고 턴시그널 램프를 램프 아래쪽에 배치해 세련된 감각을 더했다. 또한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크롬 라인을 더해 고급스러움을 가미했다. 뒷모습은 램프 디자인과 범퍼 디자인을 다듬었으나 기본적인 스타일에는 변화가 없다.

이번 모델에서 가장 큰 변화를 보인 부분은 실내다. 블랙 인테리어의 경우 새로 적용된 갈색 우드 그레인은 그랜저의 것과 비슷한 느낌을 주며, 크래시 패드와 플로어 콘솔이 매끄럽게 연결되도록 디자인이 바뀌었다.

기존 엔진보다 19마력 늘어난 세타Ⅱ 2.0 엔진은 163마력으로 국내에서 동급 최고출력을 뿜어낸다. 가변식 흡기기구와 함께 가변식 듀얼 흡배기 시스템을 적용해 실용영역에서 출력을 최대한 뽑아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 그러면서도 기존 엔진보다 6.5% 향상된 11.5km/ℓ의 연비(자동 기준)를 나타내 경제성도 좋아졌다고 현대 측은 밝혔다.

이러한 기능적인 면 외에도 눈길을 끄는 것은 국내 업체 중 최초로 실시간 교통정보 시스템인 TPEG 기능 내비게이션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구입 때 105만원의 비용만 내면 추가비용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월 사용료를 지불해야 하는 애프터 마킷용 제품을 굳이 따로 구입할 필요가 없어졌다.

이외에도 에어컨 작동시에 음이온과 양이온을 방출해 곰팡이균을 억제하는 클러스터 이오나이저를 국내 최초로 적용한 점도 돋보인다. 판매가격은 N20 디럭스가 1934만원(자동 변속기 기준)으로 1754만원이던 구형의 기본형 자리를 대체했다. 기본형 가격만 놓고 보면 40만원 가량 오른 셈이다.

쏘나타의 이러한 변신은 국내 중형차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쏘나타를 맹추격하는 르노삼성의 뉴 SM5의 기세를 차단하는 한편, GM대우 토스카나 기아 로체와의 격차를 더욱 벌릴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로서는 쏘나타의 독주가 예상되고 있지만, 그렇게 될수록 현대차의 가격인상을 견제할 세력은 힘을 일어가게 될지 모른다. 후발 주자들의 분발이 요구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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