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구독자 수 급증…머쓱해진 트럼프

입력 2017-02-0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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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구독자, 작년 4분기 27만6000명 증가…종이신문 독자 2011년 이후 최고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뉴욕타임스(NYT)의 구독자 수가 줄었다고 썼다. 출처 =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화면 캡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뉴욕타임스(NYT)의 구독자 수가 줄었다고 썼다. 출처 =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화면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저격수를 자처했던 뉴욕타임스(NYT) 구독자 수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급증했다고 2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NYT는 지난해 4분기에 온라인 구독자가 27만6000명 늘었다고 밝혔다. 동시에 종이신문은 구독자가 2만5000명 늘어나 2011년 이후 최고치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대선 이후 불과 7일 만에 온·오프라인 구독자 수가 4만1000 여명 늘어난 점이 시선을 끌었다. NYT의 마크 톰슨 최고경영자(CEO)는 구독자 수를 공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NYT의 구독자 수가 줄어든다는 근거 없는 말을 쏟아냈다”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NYT의 독자 수가 줄어들고 있다”며 “그들은 처음부터 나에 대해 틀린 사실은 보도한 부정직한 언론”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내가 당내 경선에서부터 질 것으로 전망했다”며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자신만만하게 NYT를 비난했지만 NYT 구독자 수는 반대로 늘어난 것이다.

트럼프는 취임식 바로 다음 날 ‘언론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중앙정보국(CIA)을 방문한 자리에서 “언론인들은 지구 상에서 가장 부정직한 인간들”이라고 비난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취임식에 비해 참석자가 적었다는 보도가 거짓이라고 주장하였다. 이에 NYT는 즉각 트럼프 측이 ‘언론의 왜곡보도’라고 주장하는 7가지 논점을 정리했다. 그 뒤 사실과 다른 부분을 반박하는 기사를 써내 트럼프에 대응했다.

한편 NYT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왔지만 마냥 장밋빛만은 아니라는 분석이 잇따른다. 인쇄 광고 수익이 지난 분기 20% 감소한 탓이다. 전체 매출의 42%를 차지하는 디지털 광고 수입은 약 11% 증가했지만 손실을 만회하기에는 충분치 않다는 설명이다. 또 2016년 NYT의 조정 영업이익은 2억4100만 달러(약 2766억6800만 원)로, 2015년의 2억8900만 달러보다 감소했다. 이 여파로 조만간 감원이 있을 전망이라고 CNN머니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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