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전기차 톱3 노린다

입력 2017-01-31 10:36 수정 2017-01-3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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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북미시장 출격… 가성비 앞세워 쉐보레·테슬라와 준중형급 맞대결 예고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아이오닉 EV, 아이오닉 PHEV(왼쪽부터).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아이오닉 EV, 아이오닉 PHEV(왼쪽부터).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내달 북미 출시를 앞둔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EV)’이 준중형급 전기차 시장에서 ‘톱3’로 올라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아이오닉 EV’를 북미 출시한다. 이 가운데 현대차는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EV 모델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3749대가 판매된 아이오닉 EV는 지난달에만 1000대가 넘게 팔리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이오닉 EV의 북미 출시가 본격화되면서 현지 시장에서 준중형급 전기차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아이오닉 EV는 같은 준중형차급인 GM의 쉐보레 ‘볼트’, 테슬라의 ‘모델3’와 맞붙는다. 쉐보레 볼트는 지난해 12월 판매를 시작했고, 테슬라 모델3는 올해 중반부터 생산에 돌입해 이르면 내년 초 차량 인도가 실시될 예정이다.

아이오닉 EV는 1회 충전시 주행 가능 거리가 191km(국내 환경부 기준)로 볼트(383km)의 절반 수준이다. 하지만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이 ‘가성비’면에서 호평을 받은데다, 전기차 가운데 유일한 준중형 세단이라는 게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이미 전기차 시장의 지각 변동은 시작되고 있다. 해치백인 쉐보레 볼트는 미국 출시 첫 달 579대를 판매해 월간 순수 전기차 판매 ‘톱5’ 진입에 성공했다. 테슬라 모델3의 경우 아직 생산에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3월 실시한 사전 계약에서 2주 만에 40만 대를 돌파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전기차 시장은 올해 아이오닉, 볼트, 모델3 등 포함해 총 10여 개 모델이 경쟁한다. 지난해 미국 전기차 판매 1위인 테슬라 모델S의 인기는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준중형급의 등장으로 닛산 ‘리프’와 BMW ‘i3’, GM의 쉐보레 ‘스파크EV’ 등 경차 모델은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현재 아이오닉 EV가 업계 유일의 준중형 세단인 만큼, 시장에서 호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준중형 세단인 테슬라 모델3가 본격적으로 고객에 인도되기 전까지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가 흥행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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