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심의 최태원, 반도체·화학·ICT에… 17조 승부 걸었다

입력 2017-01-2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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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K그룹)
(사진제공=SK그룹)
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이 역대 최대 규모인 연간 17조 원 투자 계획을 밝혔다. '위기일수록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온 최 회장다운 결단이다.

SK는 이번 투자를 통해 SK그룹의 3대 성장축인 △에너지∙화학 △ICT △반도체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SK는 올해 전체 투자 규모인 17조 원 가운데 65%에 해당하는 11조 원을 국내 시설에 투자키로 했다. 국내 시설 투자규모가 10조 원을 넘어 최대 11조 원에 달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0나노급 D램 양산과 72단 3D 낸드플래시를 성공적으로 전개하기 위한 투자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중장기 낸드플래시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충북 청주에 신규 공장 건설을 시작한다.

이번 투자로 SK의 반도체 부문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LG실트론을 인수한 SK는 본격적인 반도체 수직계열화를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전망이 더욱 밝다. 관련 업계에서는 "SK가 LG실트론을 인수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SK이노베이션을 주축으로 한 화학·에너지 분야도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배터리 공장 증설 및 배터리 분리막 사업 확대 등 신사업 분야 투자도 지속 늘릴 방침이다.

SK텔레콤은 뉴 ICT(정보통신기술) 생태계 구축 및 이를 기반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기 위해 올해부터 3년간 총 11조 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SK는 올해 대졸신입 2100명을 포함해 경력사원 등 모두 8200명을 뽑기로 했다. 이는 예년대비 증가한 규모로서 어려운 경영 환경이더라도 채용 규모는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지가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SK그룹은 직접 채용 외에도 사회적기업을 적극 육성해 사회적 일자리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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