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장 중 200만 원 터치… 사상 최고가(상보)

입력 2017-01-2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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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주가 200만 원 시대를 열었다. 1975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후 42년 만이다.

26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만8000원(1.42%) 오른 199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197만1000원에 개장한 삼성전자는 점차 상승폭을 확대하며 200만원을 터치했다. 전날(197만원)에 이은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 기록이다.

삼성전자는 2011년 주가 100만 원대에 진입한지 6년 만에 200만 원 고지에 올랐다. 시가총액은 280조 원을 훌쩍 넘어서 코스피 전체 시총의 20.4%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황 개선에 따른 실적 모멘텀과 강화된 주주환원정책을 바탕으로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4분기(10~12월)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1.5% 증가한 9조2200억원에 이르렀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2013년 3분기 이후 가장 좋은 성과다. 이와 함께 9조3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발표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특검 조사와 구속영장 청구 등 오너리스크에 잠시 주춤했던 투자심리는 이에 힘입어 회복된 모양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배당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주이익환원정책을 적극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면서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 역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올해 40조 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를 줄상향했다. 견조한 실적을 기반으로 당분간 상승 랠리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는 반도체 업황이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D램의 가격상승세가 지속되는 한 주가는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면서 "갤럭시S8 출시에 따른 이익 증가 모멘텀도 기대돼 상승여력이 충분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최도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의 실적 안정성은 역사상 가장 높은 구간"이라며 "지속적인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성장성과 수익성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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