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TV 가격, 6개월 만에 30% 하락...“보급단계 접어들어”

입력 2017-01-2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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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TV와 가격 차 축소

일본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인기 사이즈 최신형의 경우, 가격이 6개월 만에 30%나 하락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이는 업계의 생산량 증가와 부자재 비용 절감에 따른 것으로 OLED와 LCD TV와의 가격 차이가 좁혀짐으로써 OLED TV가 보급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인기 사이즈인 55인치 OLED TV의 가격은 LG전자 최신 모델 ‘OLED55B6P’가 일본 도쿄 오사카의 대형 가전 할인점에서 약 30만 엔(세금 별도)에 판매된다. 2016년 6월 출시 당시에 비해 33% 하락한 액수다. OLED TV 시장을 거의 독점하는 LG전자가 일본에서 판매를 시작한 2015년 5월 당시만 해도 55인치는 지금의 2배 가량인 62만 엔대였다. 2년도 채 안된 사이에 가격이 절반 수준이 된 것이다.

이처럼 OLED TV 가격이 대폭 하락한 건 OLED TV가 양산 단계에 들어간데다 핵심 부품인 패널 등 부자재 가격이 떨어진 영향이다. 영국 시장조사기관인 IHS 테크놀로지에 따르면 55인치 OLED 패널의 출하 가격은 2016년 4분기(10~12월)에 약 710달러로 지난 2년간 거의 반토막이 났다.

LG에 이어 3월 초에는 도시바가 55인치 OLED TV를 일본에서 출시한다. 이어 4월에는 파나소닉, 소니가 연이어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일본 기업들의 참여도 증가하고 있어 양산 효과 덕에 부자재 비용은 더욱 떨어질 것이라고 신문은 내다봤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평면 TV의 주류인 LCD TV와의 가격 차이도 좁혀지고 있다. LG전자의 최신 모델과 거의 같은 시기에 출시된 소니 ‘KJ-55X8500D’의 매장 가격은 약 20만 엔으로 출시 당시는 LG의 OLED TV가 15만 엔 높았지만 현재는 10만 엔으로 좁혀졌다.

대형 가전할인점들은 “OLED TV 가격이 LCD TV에 근접하면서 OLED TV 구매자가 증가하고 있다. 일본 제조업체의 참여로 시장이 활성화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OLED TV는 내장 소자가 스스로 발광하는 구조로, LCD에 비해 흑색 표시에 뛰어나 명암을 선명하게 재현할 수 있다. 지금까지 대형 패널은 제조 비용이 높고, TV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금액 기준으로 1% 정도에 그쳤다.

패널 업체들은 생산 비용을 더욱 낮추기 위해 발광 재료를 패널에 부착하는 방식을 개선하는 등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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