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O2O 시장 규모 약 83조 원…이용자 6억 명 추정

입력 2017-01-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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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보고서, 정부 육성정책 ‘인터넷 플러스’ 효과

(자료=산업연구원)
(자료=산업연구원)

중국 모바일 기기의 급격한 확산과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 의지로 O2O(Online to Offline, 온ㆍ오프라인 연계서비스) 시장 규모가 현재 4655억 위안(약 83조 777억원)까지 증가했다.

12일 산업연구원(KIET)이 발표한 ‘중국 O2O 시장현황과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O2O 서비스 분야에 대한 정부의 다양한 육성정책과 낮은 진입장벽으로 짧은 시간에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중국은 미국과 더불어 O2O 시장이 가장 발전한 국가가 됐다.

중국의 스마트폰 이용자수는 10억6000만 명이며, 이 중 6억1000만 명이 O2O서비스를 이용, 2015년 중국의 O2O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55% 성장한 4655억 위안(약 83조777억원)으로 추정됐다.

특히 중국의 화이트칼라 인터넷 유저의 O2O서비스 이용률은 87.9%,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는 82.8%가 O2O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의 O2O 시장은 거대 IT기업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가 주도하고 있으며, 시장 지배력 확보를 위해 경쟁자간 합병이 지속되고 있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일찍부터 O2O를 경제성장의 신성장동력으로 본 중국 정부의 육성정책이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평가했다.

중국 정부는 O2O를 경제성장의 신성장동력으로 보고, '인터넷 플러스' 정책을 통해 모바일 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사물인터넷을 전통산업과 결합시켜 산업구조 혁신과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반면, 우리나라의 O2O 시장은 아직 성장기에 있으며 수익 구조의 취약, 전통산업과 신규 O2O 산업간 갈등, 관련 제도 미비와 기존 규제 등 걸림돌이 있다.

한국도 다양한 분야의 O2O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O2O 분야의 벤처투자도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 O2O 기업들의 많은 수가 중개서비스 중심의 사업모델이라 수익구조가 약하다. O2O 기업에 대한 투자 자금도 정부 자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자생력이 취약한 실정이다.

O2O 서비스는 전통적인 오프라인 서비스가 온라인으로 확장되거나 사업간 융합을 통해 만들어진 비즈니스 모델인 경우가 많아 동일한 타깃 시장을 갖고 있는 전통산업과 충돌 가능성이 높다.

국내 심야버스 공유서비스 ‘콜버스’, 부동산 중개 법률자문서비스 ‘트러스트 부동산’ 등의 O2O 업체들은 기존 유사 업종 사업자들과의 갈등과 규제로 인해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보고서는 "전통산업과 신규 O2O 산업간 갈등을 조정하고 유연한 규제 적용을 위한 정부 차원의 규제조정 기구를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양한 아이디어와 유연한 조직을 갖춘 스타트업 기업들은 O2O 산업의 주요 주체들이므로 스타트업 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스타트업의 시장 진입뿐만 아니라 출구시장 활성화를 통해 예비 창업자들의 창업 유인을 제공하고 창업 아이디어의 상업화와 재활성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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