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시 이어 시어스도 올해 매장 150개 폐점…오프라인 유통업계 비상

입력 2017-01-06 14: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의 유통업체 시어스그룹이 매출 부진을 이겨내지 못하고 올해 150개 점포를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대표 백화점 메이시가 연내 68개 매장을 폐점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작년 연말 쇼핑 특수를 비켜간 유통업체들이 고육책을 내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시어스는 작년 11~12월 점포 매출이 2015년 대비 13%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매장을 150개 폐쇄하는 데 더해 장비·공구 브랜드인 크래프트맨을 9억 달러에 매각하는 자구책을 내놨다. 크래프트맨은 전문가용 전동공구 글로벌 기업 스탠리블랙앤데커가 인수한다. 스탠리블랙앤데커의 짐 로르 최고경영자(CEO)는 “크래프트맨의 매출 중 90%가 시어스 매장에서 나오기 때문에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며 “그러나 시어스그룹은 현재 미래에 대한 도전과 비전 둘 다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어스가 폐쇄할 예정인 매장은 K마트 매장 108개와 시어스스토어 42개다. 시어스는 1962년에 문을 연 미시간 주의 K마트 1호점도 폐점할 계획이다. 연말 연시 매출 부진 탓도 있지만 지난 5년간 누적된 손실액이 150억 달러 정도로 실적이 좋지 않다. 지난 10년간 2000개 이상의 매장을 폐쇄한 것도 이 때문이다.

앞서 미국의 대표 백화점 메이시는 작년 11~12월 매출이 전년보다 2.1% 감소했다며 1만100명의 인원 감축을 감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올해 안에 매장 68곳을 폐쇄하겠다는 방침이다.

미국 최대 책 유통업체인 반스앤노블도 11~12월 오프라인 매출이 9.1% 감소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매출은 같은 기간 2% 증가했다. 반스앤노블은 올 4월까지 총 638개 매장 중 12개 매장을 폐점할 방침이다. 반스앤노블은 올해 매출이 6%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장 유지비가 수익을 갉아먹고 있다는 게 그 근거다. 반스앤노블의 레오나르 리기오 CEO는 “온라인 판매가 매년 증가하면서 오프라인 판매가 줄어들고 있다는 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030,000
    • -1.89%
    • 이더리움
    • 4,219,000
    • -3.92%
    • 비트코인 캐시
    • 460,400
    • +0.66%
    • 리플
    • 605
    • +0.83%
    • 솔라나
    • 189,400
    • +4.53%
    • 에이다
    • 496
    • +0.61%
    • 이오스
    • 685
    • -0.44%
    • 트론
    • 180
    • +0%
    • 스텔라루멘
    • 122
    • +3.39%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630
    • -2.11%
    • 체인링크
    • 17,420
    • +1.22%
    • 샌드박스
    • 400
    • +4.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