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산·육우가 한우로 ‘둔갑’”… 서울시, 미스터리 쇼퍼 감시 활동 매월로 강화

입력 2017-01-0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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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일반 고객을 가장한 이른바 '미스터리쇼퍼' 활동을 강화해 불량 한우를 감시하기로 했다. 특히 활동 주기를 격월에서 매월로 늘려 감시망을 강화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2∼11월 6차례 '미스터리 쇼퍼' 시민감시원 30명과 공무원 등이 한우 판매업소 518곳을 점검한 결과 31곳을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시민감시원은 소비자로 가장해(미스터리 쇼퍼) 한우 제품을 사들인 후 한우확인시험 검사를 1차로 했다. 이어 부적합 업소를 대상으로 공무원과 민·관 합동점검을 벌인 뒤 2차 수거 검사를 했다.

이들은 원산지를 제대로 표시했는지, 혹은 식육의 종류를 허위로 표시하지 않았는지, 표시해야 하는 사항을 제대로 표시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봤다.

적발된 곳은 육우를 한우로 속인 업소가 16곳으로 가장 많았다. 수입산을 한우로 속여 판 업소가 14곳, 육우와 수입산을 한우로 속인 업소가 1곳이었다. 이들 업소는 행정처분하거나 형사고발됐다.

시는 이에 따라 그동안 격월로 하던 미스터리 쇼퍼 활동을 앞으로는 매월로 확대해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유통 감시 활동 강화를 내용으로 전국한우협회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시와 한우협회는 앞으로 '우리 축산물 안심지킴이단'을 꾸려 민·관 합동점검, 공동 기획검사 및 결과 정보수집·공유, 대시민 홍보교육, 직거래 발굴 등에 나서기로 했다.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은 "한우 둔갑판매 행위는 소비자와 한우농가 모두 피해를 입는 만큼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시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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