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1조5000억 규모 새해 첫 잭팟

입력 2017-01-0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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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서 발주한 대형 해양플랜트 수주…1년 6개월 만에

▲삼성중공업이 건조 중인 대형 FPU. 이번에 수주한 해양플랜트와 같은 종류의 부유식 생산설비다. 사진제공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 중인 대형 FPU. 이번에 수주한 해양플랜트와 같은 종류의 부유식 생산설비다. 사진제공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국내 조선업계의 새해 첫 수주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오일메이저 BP가 발주한 매드독Ⅱ 프로젝트의 부유식 해양 생산설비(FPU:Floating Production Unit)를 약 1조5000억 원(약 12억7000만 달러)에 따냈다고 5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의 대형 해양플랜트 수주는 2015년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2015년 이후 조선업계 ‘빅3’ 해양플랜트 부문 수주가 전무했던 터라, 삼성중공업의 이 부문 수주는 의미가 크다. 이번에 수주한 FPU는 미국 뉴올리언즈 남쪽 300km 해상 매드독 유전의 2단계 개발 사업에 투입된다. 1998년 발견된 멕시코만 매드독 유전은 2005년 생산을 시작했다. 현재 생산량은 일일 원유 8만 배럴, 천연가스 6000만ft³(세제곱피트)다. 2009년 추가 탐사 결과 매장량이 당초 추정치의 두 배인 40억 배럴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2단계 개발이 추진돼왔다.

이번에 수주한 FPU는 하루 원유 11만 배럴, 2500만ft³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FPU는 자체 중량만 5만8000여 톤에 달하는 대형 설비로, 납기는 2020년 8월까지다.

삼성중공업이 이번 프로젝트를 따낸 배경에는 대규모의 FPU를 건조하며 쌓은 기술과 경험이 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각각 11만 톤과 7만 톤 규모의 FPU를 건조한 바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저유가 여파로 지난해에는 해양플랜트 발주가 없었다”며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대를 회복하면서, 1년 반 만에 해양플랜트 수주에 성공해 의미가 남다르다. 일감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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