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라이언 미국 하원의장 재선…공화당, 10년 만에 백악관·의회 모두 장악

입력 2017-01-0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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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3일(현지시간) 하원의장 연임이 확정된 이후 115대 미국 의회 개원식에서 의사봉을 들고 있다. 사진=신화뉴시스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3일(현지시간) 하원의장 연임이 확정된 이후 115대 미국 의회 개원식에서 의사봉을 들고 있다. 사진=신화뉴시스

폴 라이언(46) 미국 하원의장(위스콘신)이 무난하게 재선에 성공했다. 3일(현지시간) NBC뉴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라이언 의장은 이날 열린 하원의장 선거에서 239표를 얻어 189표를 얻은 민주당 낸시 팰로시 의원을 꺾고 115대 미국 의회에서 하원의장 직을 유지하게 됐다. 라이언 의장은 지난해보다 3표를 더 얻었다. 앞서 라이언을 지지했던 의원 중 톰 매시 의원(켄터키)만이 유일하게 라이언 재선에 반기를 들며 다니엘 웹스터 의원(플로리다)에게 표를 행사했다. 라이언 의장의 연임은 어느 정도 예견됐었다. 지난해 11월 치러진 상·하원 선거에서 공화당이 양당을 모두 장악한 가운데 라이언 의장이 만장일치로 공화당 차기 하원의장 후보로 추대됐었다.

연임에 성공한 라이언 의장은 ‘오바마케어’ 폐지와 미국 법인세 삭감, 규제 완화 등 트럼프 차기 행정부 공약을 중심으로 하원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이날 투표가 끝나고 “하원의장으로서 나는 하원을 최고의 속도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대선 이후 미국 사회가 분열됐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의식한 듯 라이언 의장은 소수당으로 전락한 민주당의 의견에도 경청할 것을 다짐했다. “소수당(민주당)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리는 논쟁을 한 번도 피해본 적 없으며 누구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생각지 않는다는 점”이라면서 “양당이 대조되는 것뿐 아니라 우리가 공유해야 하는 공통된 의견에 대해 눈을 감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상·하원 선거에서도 공화당이 다수당 자리를 차지하면서 올해 미국 정국도 크게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공화당이 백악관과 상·하원 모두를 장악한 것은 조지 W 부시 대통령 집권기인 2006년 이후 10년 만이다. 상·하원과 백악관을 모두 장악했지만, 공화당을 둘러싼 전망은 밝지만은 않다. 전문가들은 공화당이 백악관의 관계는 물론 내부 분열 등으로 의정 활동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전날 트위터를 통해 공화당이 발표한 의회윤리국(OCE) 감시권한 축소 방안을 공개적으로 비판하자 이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당을 공개 비판한 것을 두고 의회가 잘못된 행보를 보이면 언제든 개입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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