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부부, 트럼프 美 대통령 취임식에 함께 참석

입력 2017-01-0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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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현지시간)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빌 클린턴과 힐러리 클린턴 부부가 참석한다고 3일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작년 11월 대선 이후 클린턴 전 장관과 트럼프 당선인이 함께 자리하는 것은 처음이다.

WP에 따르면 힐러리 클리턴은 전직 영부인으로서 참석할 예정이다. 대개 취임식에는 전직 대통령 부부를 초청하는 것이 관례다. 그러나 지난 대선에서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트럼프 당선인과 진흙탕 싸움을 벌였던 만큼 그가 취임식에 참석할지 관심이 집중됐다. 실제로 2012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때 오바마에게 패했던 밋 롬니 공화당 후보는 취임식에 불참했다. 반면 2008년 대선에서 오바마에게 패한 존 매케인과 2004년 대선에서 조지 W. 부시에게 승복한 존 케리는 각각 취임식에 참석했다.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리는 취임식에는 클린턴 부부 외에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부부,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부부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미국 민주주의의 특징인 권력의 평화적 이동을 목격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의 선서를 보게 되는 것도 기쁘다”고 말했다. 조지 W.부시 전 대통령의 아버지인 H.W. 부시 전 대통령은 92세라는 고령의 나이 때문에 취임식에 참석하는 것이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취임식 축하공연에 유명 연예인과 공연단원들이 잇따라 불참을 선언했다. 세계적 팝스타 엘튼 존은 지난달 트럼프 취임식 위원회가 자신이 취임식에서 공연할 예정이라고 밝히자 “공연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엘튼 존 외에 존 레전드, 셀린 디옹, 팝페라 가수인 안드레아 보첼리 등도 공연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는 지난달 22일 트위터를 통해 “취임식에 소위 말하는 ‘A급’ 유명인사가 아닌 국민이 오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2009년 오바마 취임식에는 비욘세, 제임스 테일러, 브래드 페이즐리, 알리샤 키스 등이 무대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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