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인명진, 탈당하면 대선 후 복당 약속… 거짓말쟁이 성직자”

입력 2017-01-04 16:21 수정 2017-01-0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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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정통성 있는 진짜 리더십을 세워야”

새누리당 친박계 맏형 격인 서청원 의원은 4일 “거짓말쟁이 성직자 인명진 위원장은 이제 당을 떠나라”고 촉구했다.

인 위원장으로부터 탈당 압력을 받아 온 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인 위원장은 무법적이고 불법적인 일을 벌이며 당을 파괴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는 “인 위원장의 불법적 행태에 대한 당원 동지의 불만을 외면할 수 없었다”면서 “저는 인 위원장이 주인 행세를 하는 한 당을 외면하고 떠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불법적 당 운영 주장의 배경으로 “비대위를 구성해 합법적인 절차를 밟기보다 자신의 독단과 독선으로 당을 이끌고 있다”면서 “이보다 큰 특권의식이 어디에 있느냐”고 비판했다. 공석인 당협위원장을 충원하기 위한 조직강화특위 구성에 대해서도 “자의적이고 초법적으로 장악하겠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 위원장은 새로운 패권주의로 국회의원들을 전범 ABC로 분류하고 정치적 할복자살을 강요하며 노예 취급하고 있다”며 “당을 개혁하러 온 거냐, 아니면 당을 파산시키러 왔느냐”고 반문했다.

서 의원은 특히 인적청산은 하지 않겠다는 과거 인 위원장과의 물밑 약속을 언급하며 “국민의 정치인에 대한 불신이 커서 성직자를 모셔 왔더니, 그분이 정치인보다 더한 거짓말 솜씨를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인 위원장이 자신에게 “탈당하면 대선이 끝난 뒤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을 시켜주겠다”는 약속을 했다는 점도 공개했다. 서 의원은 ‘인 위원장이 의원들한테 탈당계를 내면 대선 이후 복귀시켜주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나한테 그랬고, 일부 중진 의원에게도 직접 전화를 걸어서 그렇게 하겠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인은 아니라고 할 것이다. (인 위원장은) 그런 사람”이라며 “이 사람은 폭군”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 의원은 “인 비대위원장은 비정상적 체제를 책임지고 사퇴하고 당은 정상화 돼야 한다”면서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정통성 있는 진짜 리더십을 세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그 날까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위기에 처한 당을 살려내기 위해 당원 동지들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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