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주택 매매·전세가 ‘오르고’, 월세 ‘내리고’

입력 2017-01-0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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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지난 해 12월 주택 매매가격이 악재가 겹치며 상승폭이 전달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또한 지난 한해 동안 전국 주택 매매가와 전세가는 오른 반면 월세는 하락했다.

2일 한국감정원이 1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달 대비(11월 14일 대비 12월 12일 기준) 매매가격은 0.07% 상승, 전월세통합은 0.04% 상승, 전세가격은 0.08% 상승, 월세가격은 0.02% 하락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지난 12월을 보면 매매가격은 국내외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청약 1순위·재당첨 제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등 11.3대책 및 가계부채 관리방안에 따른 규제와 대출금리 상승,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수요 감소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며 지난달(0.15%)의 절반 수준으로 상승폭이 축소(0.08%p)됐다.

또한 전세가격은 매매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 저하로 기존 매매수요 중 일부가 전세수요로 전환되고 있음에도 택지개발지구 등에서의 지속적인 공급 및 가을이사철 종료로 인한 계절적 비수기 진입 등의 영향으로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축소(0.07%p)됐다.

지난 한해를 보면 주택매매거래량은 지난 해 11월 누계기준 96.4만건을 기록해 지난해(2015년 11월 누계 110.6만건) 대비 소폭 줄었지만 5년평균(2011년~2915년 11월 누계 평균 85.6만건) 대비 높은 수준으로 연간 거래량은 100만건 이상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매매시장은 저금리 기조에 따른 투자수요 증가로 재건축․재개발이 활발한 수도권 및 부산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11.3대책 및 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 이후 상승폭 축소와 조선․철강 등 산업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지난해(3.51%) 대비 낮은 0.7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1.32%, 지방은 0.17%를 기록하며 지난해 대비 상승폭이 줄었고 시도별로는 제주(4.63%)가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한 가운데 부산(3.18%), 서울(2.14%), 강원(1.33%) 등의 순으로 올랐다. 반면 입주물량이 많은 대구(-1.84%), 경북(-1.66%), 충남(-1.51%) 등은 하락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0.76%), 단독주택(0.76%), 연립주택(0.41%) 순으로 상승하며 모든 유형에서 지난해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지난 해 전세시장은 임대인의 월세전환 물량이 증가하는 반면 매수심리 위축에 따른 전세수요 증가로 상승세는 이어 가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 신도시 및 대구․경북 지역의 신규공급 증가와 높은 전세가격으로 인한 비아파트로의 수요분산으로 지난해(4.85%) 대비 낮은 1.32%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2.04%, 지방은 0.67%를 기록하며 지난해 대비 상승폭이 줄었고 시도별로는 세종(4.00%)이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한 가운데 부산(2.90%), 인천(2.25%), 경기(2.06%) 등의 순으로 상승했고 대구(-1.59%), 경북(-1.08%), 충남(-0.96%)은 하락했다.

월세시장의 경우 저금리에 따른 임대인의 월세 선호 현상으로 월세공급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보증금 비율이 높은 준전세(0.67%)는 올랐지만 보증금 비율이 낮은 월세(-0.66%), 준월세(-0.36%)에서 하락하며 월세통합지수는 지난해 대비 0.17% 하락을 기록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에 국내 산업경기 회복 지연, 공급과잉 우려 및 집단대출 규제 등으로 매수심리 위축이 당분간 지속되며 봄이사철 전까지는 상승폭이 둔화될 것”이라며 “기반시설이 우수한 서울 및 수도권 인기지역은 안정적인 강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지만 공급물량이 단기간에 집중되는 수도권 외곽 및 대구, 충남 등 일부 지방은 당분간 가격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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