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공식 홈페이지 캡쳐)
연합뉴스 소속 기자들 97명이 내부의 불공정 보도와 불공정 인사를 비판한 성명서를 냈다.
연합뉴스 기자들은 성명서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기사를 데스크가 난도질해도, 국정교과서를 ‘단일교과서’라고 쓰라는 지시가 내려와도, 대다수 시민단체와 한 줌도 안 될 관변단체를 1대 1로 다루는 기사가 나가도 우리는 항의하되 제대로 저항하지 못했다"라고 말해 일선 데스크의 공정하지 못한 사례를 언급했다.
성명서를 발표한 기자들은 "부끄러움은 왜 언제나 우리의 몫인가"라고 심경을 표현했다.
기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현재 사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경영진의 횡포를 '공포정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일부 인원들이 노조 활동으로 좌천에 가까운 인사이동을 겪어야 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기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최종적으로 "연합뉴스는 3년간 ‘공포정치’로 권력을 휘두르는 경영진의 것이 아니다"며 "연합뉴스는 부당한 취재 지시로 공정성을 저해한 간부들의 것도 아니다"라며 "연합뉴스는 우리 젊은 기자들의 것이며, 독자들의 것이며, 시민의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