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시스 이진용 대표 “내년 600억 규모 공장 가동…기술력 기반 글로벌 공급 본격화”

입력 2016-12-19 09:18 수정 2016-12-1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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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측정의 생명은 정확도와 편의성입니다. 10년의 연구개발(R&D) 기간을 거쳐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했습니다.”

혈당측정기 전문기업 필로시스 이진용 대표<사진>는 최근 본지와 진행된 인터뷰에서 글로벌 시장 장악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의 말처럼 스마트 혈당측정기 ‘Gmate(지메이트)’는 현재 미 FDA, 유럽 CE, 중국 CFDA의 승인을 완료했다. 필로시스는 향후 생산능력(CAPA) 증대로 매출 증대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최근 2년 7개월 간 중국 CFDA 승인 업체가 전혀 없는 등 글로벌 진입장벽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내년 뉴FDA 승인은 12%까지 줄어들 것”이라며 “자사 모든 제품에 기술 특허를 받아 놓았다. 내년 3월 가동되는 600억 원 규모의 제2공장을 통해 캐파를 갖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 필로시스는 최근 중국 의료기기 전문유통기업 연태영문국제무역유한공사와 약 374억 원 규모의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시장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필로시스는 올해 약 1000억 원 규모의 중국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말레이시아 M사와 300억 원 규모의 MOU를 체결했다. 또 멕시코 덴티랩(DentiLab) 등 남미 5개국과 약 2500억 원 규모의 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추가 계약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 대표는 “멕시코, 페루, 칠레,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5개국에서 4900명을 대상으로 표본테스트를 진행했다”며 “정확도에 있어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업체 로슈에 1% 차이로 뒤졌다. 존슨앤드존슨을 제친 가시적 성과”라고 설명했다.

필로시스의 정확도와 편의성은 미국에서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지난 3년간 미국에서 100억 원 가량의 판매고를 올리는 동안 클레임(이의제기)은 단 한 번도 없었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미국 시장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은 해외업체들의 문의로 이어졌다. 지난 11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진행된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메디카’에서 필로시스의 제품은 유럽, 아시아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관건은 생산능력이다. 이 대표는 “현재 지메이트는 물량이 부족해 국내에서 판매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해 서울성모병원에서 1억 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마친 후 아직까지 국내 공급 기록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필로시스는 내달 3일 600억 원 규모의 제2공장 설립을 추진했다. 두 달여 간의 시험가동을 거쳐 내년 3월이면 본격적인 생산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현재 100~150억 원 규모의 생산능력은 제2공장 설립과 동시에 6배 가량 높아지고 이는 매출로 직결될 예정이다.

R&D 인력도 꾸준히 늘릴 계획이다. 이 대표 취임 후 필로시스의 R&D 인력은 이미 3배 늘었다. 현재 50명인 인력은 향후 100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신사업인 진단키트 시장 공력을 위해 임신ㆍ가임ㆍ심장마비 관련 진단키트의 기술도 이미 확보한 상황이다.

이 대표는 “10년 넘는 연구개발 기간을 지나 올해가 우리 회사의 원년”이라며 “내년 300억 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후년 500~600억 원의 매출이 가능하다. 해외진출을 통해 이미 확보한 매출액만 3000억 원이 넘는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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