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의회, EU 압력에도 저소득층에 성탄절 보너스 지급 승인

입력 2016-12-17 23: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그리스 의회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저소득 연금생활자에게 일회성 지원금을 주기로 한 그리스 정부의 결정을 승인했다. 그리스 의회는 15일(현지시간) 재석 의원 257명 가운데 196명의 찬성으로 월 850유로(약 105만원) 이하의 연금을 받는 저소득 연금생활자 160만 명에게 최소 300유로씩 주는 보너스 지급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그리스 정부와 유럽연합(EU) 측의 갈등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EU는 전날 그리스 정부의 보너스 지급 결정이 구제금융 이행 합의에 어긋난다며 채무경감 중단을 선언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은 “그리스 정부의 방안은 구제금융 이행 의무와 관련해 절차적으로나 내용상으로 심각한 우려를 야기하는 것”이라며 지난 5일 합의된 그리스에 대한 채무경감 조치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이번 보너스 지급 조치는 당초 계획보다 더 거둬들인 세금 10억 유로 내에서 집행하는 만큼 재정에 큰 타격을 주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유로존은 2010년 이후 재정 위기로 국가 부도 위기에 몰린 그리스에 86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제공하면서 그리스의 개혁안과 재정 지출 등을 감시하고 있다.

유로존이 그리스 채무경감을 중단을 선언하자 치프라스 총리는 “지금은 협박이 아니라 각국의 주권을 존중하면서 돌파구를 찾아야 할 때”라며 EU의 결정을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특히 “이 문제를 제기한 유로존 국가는 독일이 유일하다”며 긴축을 앞장서 압박하는 독일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우승 확률 60%' KIA, 후반기 시작부터 LG·SSG와 혈투 예고 [주간 KBO 전망대]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160,000
    • -0.43%
    • 이더리움
    • 4,313,000
    • +0.84%
    • 비트코인 캐시
    • 467,300
    • +0.41%
    • 리플
    • 621
    • +0.81%
    • 솔라나
    • 198,800
    • +0.4%
    • 에이다
    • 533
    • +2.5%
    • 이오스
    • 732
    • +0.55%
    • 트론
    • 178
    • -3.26%
    • 스텔라루멘
    • 123
    • -3.1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850
    • +0.19%
    • 체인링크
    • 19,000
    • +4.57%
    • 샌드박스
    • 429
    • +0.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