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9일 글로벌 전략회의… 대내외 위기대응ㆍ갤S8 총력

입력 2016-12-16 11:01 수정 2016-12-1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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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와 조직개편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하자니 제대로 논의가 될지가 걱정입니다. 그렇다고 내년 경영계획 수립을 무작정 미룰 수도 없는 노릇 아니겠습니까.” 글로벌 전략회의를 앞두고 삼성의 한 관계자가 털어 놓은 속내다.

삼성전자가 ‘딜레마’ 속에서 19일부터 21일까지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이 회의는 △소비자가전(CE) △ITㆍ모바일(IM) △디바이스솔루션(DS) 등 삼성전자 각 사업 부문별로 하루씩 부문장과 사업부 임원, 해외법인장 등이 경기 수원디지털시티에 모여 내년도 경영전략을 짜는 가장 중요한 경영 일정 중 하나다.

당초 글로벌 전략회의는 삼성 사장단 및 임원 인사가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와 검찰 및 특검 수사 등으로 미뤄지면서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국내외 경제 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더 이상 내년도 경영계획 수립을 미룰 수는 없다고 판단하고, 당초 계획대로 회의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문제는 글로벌 전략회의에 앞서 단행됐던 인사와 조직개편이 이번에는 이뤄지지 않았다는 데 있다. 글로벌 전략회의는 신임 사장단과 임원들이 모여 인사를 나누고, 각 사업부와 팀별로 정한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다. 지난 2008년 삼성전자는 당시 특검 사태 여파로 인사와 조직개편이 미뤄지면서,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하지 못한 사례도 있었다. 그만큼 이번 글로벌 전략회의는 다소 파행적으로 진행되는 셈이다.

이 때문에 재계 일각에서는 올해 삼성전자의 임원인사와 조직개편 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 재계 관계자는 “지금 재직 중인 임직원이 내년 계획을 수립한 뒤 대규모 인사를 한다면 새로운 수장들이 계획을 또 수정하지 않겠냐”면서 “글로벌 전략회의의 강행은 인사폭이 크지 않다라는 것을 어느 정도 시사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시 말해, 해체를 선언한 미래전략실 등을 제외한, 현업 실무진의 이동 폭은 당초 예상보다는 적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업계는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한때 문책설이 돌았던 고동진 무선사업부장(사장)의 재신임에 무게를 싣고 있다. 고 사장은 지난 9월 갤럭시노트7 1차 리콜 이후 사장단회의에 석 달 가까이 모습을 감췄지만,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회의에 정상적으로 참석했다. 고 사장은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 규명은 물론, 내년 초 출시할 ‘갤럭시S8’의 성공을 위해 전력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을 연내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은 자체 조사 결과를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미국의 UL(Underwriters Laboratory) 등 외부 시험인증기관에 넘기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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