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영국서 첫 드론배송 성공

입력 2016-12-1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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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물을 실은 프라임에어 드론이 14일(현지시간) 영국 외곽 지역 하늘을 나는 모습. 사진=아마존
▲배송물을 실은 프라임에어 드론이 14일(현지시간) 영국 외곽 지역 하늘을 나는 모습. 사진=아마존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영국 외곽에서 상업용 드론배달에 성공했다고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드론 배달 상용화에 성공한 것은 아마존이 처음이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의 드론배송 첫 고객은 영국 케임브리지 은근에 사는 주민으로 아마존의 파이어 TV 셋톱박스와 팝콘 한 봉지를 주문했다. 이에 아마존 드론은 4.7 파운드(2.17㎏)의 배달물을 13분 만에 고객의 집 잔디 마당에 배달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아마존은 지난 3년간 드론 배송 프로그램 ‘프라임에어’를 진행해왔다. 고객에게 물건은 30분 안에 배송한다는 것이 프라임에어의 목표다. 그러나 각종 규제와 회의론에 부딪혀 상용화는 더디게 진행됐다. 이날 첫 드론배송이 영국 교외지역에 이뤄진 것도 영국이 미국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규제가 심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WSJ는 이번 드론 배송의 성공으로 아마존의 프라임에어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 “사상 첫 아마존 프라임에어 고객에 대한 배송이 장부에 기록됐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케임브리지 인근의 비행테스트센터 주변 5.2제곱마일(8.3㎢) 내에 거주하는 아마존 프라임 고객들에게 드론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마존 측은 이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드론 배송 사업을 하면서 데이터를 축적해나갈 계획이다. 아마존은 드론 배송이 자리를 잡게 되면 그동안 배송에 어려움이 많았던 외곽지역의 배송이 용이해지는 것은 물론 배송비용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드론 배송을 위해서는 무게가 5파운드가 넘지 않아야 한다. 아마존 측은 배송물의 87%가 5파운드 미만이라면서, 드론으로 배달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드론을 이용한 배달에 대해 기존 물류 업계에서는 회의론이 많았다. 보안과 안전에 대한 우려로 인해 미국에서 대규모 드론 배달을 허가받기 어려울 뿐 아니라, 배송물을 실은 수천 대의 드론이 배송물을 하늘을 어지럽힐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아마존 외에도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나 중국의 전자상거래업체 JD닷컴 등이 드론배송에 도전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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