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특위 청문회, 박 대통령 ‘필러시술’ 의혹 제기… ‘비선의사’ 등장

입력 2016-12-1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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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들 “입 주위 멍 자국·의료용 가글이 증거”

박근혜 대통령이 2014년에 미용성형수술인 ‘필러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이 14일 ‘최순실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제기됐다.

최순실이 약 136회 진료받았다는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은 이날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민주당 김한정 의원은 박 대통령 얼굴의 멍 자국 사진을 제시하면서 “전문가로서 이것에 대해서 어떤 의견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김 원장은 “필러 시술 흔적 같다”고 대답했다. 필러란 인체조직과 유사한 물질을 피부에 직접 주사해 주름을 메우거나 특정 부위를 도톰하게 만드는 시술이다.

신보라 전 청와대 간호장교는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에 박 대통령이 머물던 관저에 ‘의료용 가글’을 전달했다고 증언했다. 이에 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가글은)입이 마비돼 양치를 못할 때 쓰는 것”이라면서 “가글을 간호장교가 가져갔다는 건 의심해봐야 한다”고 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전직 청와대 의료진과 김 원장 등은 박 대통령에게 필러 시술을 한 사람이 누군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주사를 잘 놓는 조여옥 대위(전 청와대 간호장교)가 ‘야매’(무면허)로 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날 조 대위가 불출석 한 것과 연관 지었다. 김 원장은 “주위에 의사가 많은데 비의료인에게 그런 것을 맞았으리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의료계에서 ‘비선진료’ 의혹을 받아 온 의사들이 공식 절차를 거치지 않는 ‘보안손님’으로서 청와대를 드나들며 박 대통령에 대한 진료를 한 사실도 확인됐다.

김 원장은 박 대통령의 전 주치의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의 소개로 최 씨를 알게 됐으며, 박 대통령 재임 기간 5차례 전후 청와대를 출입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출입하기 전 연락을 받고 주민등록번호 등을 알려주면 청와대 직원의 차를 타고 입구에서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은 채 들어갔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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