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요금 할인 경쟁 본격화, "후발사업자 속탄다"

입력 2007-10-16 11:20 수정 2007-10-1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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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ㆍLGT에 이어 KTF '망내할인요금제' 출시 예정...수익성 악화 우려

이동통신사들이 자사 가입자간 통화시 요금을 할인해주는 '망내할인요금제' 출시 등 요금 할인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SK텔레콤에 이어 LG텔레콤이 파격적인 '망내할인요금제'를 내놓으면서 KTF도 조만간 요금 할인폭을 결정해 관련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이 통신업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망내할인요금제' 출시를 강행키로 하면서 후발사업자들은 자사 가입자의 이탈과 신규 가입자 유치를 위해 파격적인 요금제 출시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KTF, LG텔레콤 등 후발사업자들은 파격적인 요금제 출시로 인해 수익성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KTF는 WCDMA 'SHOW' 출시 이후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었기 때문에 그동안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 '망내할인요금제' 출시를 두고 고심해왔다.

하지만 KTF는 LG텔레콤의 파격적인 요금제 출시로 현재 '망내할인요금제'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KTF 관계자는 "현재 시장 상황에 맞춰 여러가지 요금제를 놓고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빠르면 이번 주 내에 '망내할인요금제'에 대한 가닥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망내할인요금제'는 가입자 이탈 방지 및 신규 가입자 유치 효과가 크지 않고 오히려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 맹점을 가지고 있지만 시장지배적 사업자를 견제하기 위해 울며겨자 먹기식으로 '망내할인제'를 도입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KTF는 SK텔레콤과 LG텔레콤의 중간 수준인 자사 가입자간 통화시 요금을 약 70~80% 할인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망내할인요금제' 출시 등으로 이통시장에 요금 할인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후발사업자인 KTF와 LG텔레콤의 경우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 만큼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밖에 없어 SK텔레콤으로의 쏠림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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