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서울 시내 전통시장에서 총 24건의 화재가 발생해 1명이 부상하고, 40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시는 대형 화재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전통시장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14년부터 지난 9월까지 최근 3년간 서울시내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화재건수는 24건으로, 1명의 부상자와 3916만8000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14일 밝혔다.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 46%(11건)로 가장 많았고, 부주의 25%(6건), 기계적 요인 13%(3건), 원인 미상 8%(2건), 방화 4%(1건), 방화추정 4%(1건) 순이었다.
전통시장 화재는 지난달 대구 서문시장 화재처럼 자칫 대형화재로 번질 가능성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겨울철 전통시장 안전 살리기 종합 대책'을 마련, 14일 광장시장을 비롯한 23곳을 시작으로 시내 전통시장 352곳에서 소방교육·홍보·교육 등 프로그램이 담긴 '원스톱 캠페인'을 한다.
캠페인을 통해 소화기 점검·교육, 소방통로 확보 훈련, 안전관리 간담회 등을 진행한다.
시는 캠페인과 소방 특별조사도 벌인다. 화재 시 초기 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비상구 등 피난·방화시설 훼손 행위 확인, 무허가·불법건축물 설치 등 위험 요인을 살핀다.
중점 확인사항은 △소방안전관리자 업무추진 실태 확인 △소방시설 유지관리, 비상대응체계, 교육 훈련 실시여부 △기타 자체점검 실시 및 화재예방 상 필요사항 조치 여부 △비상구 등 피난·방화시설 훼손행위 중점 확인 등이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상인과 시민 모두 마음 놓고 이용할 수 있는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해 현장 중심의 예방 업무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