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판매 11월에도 사상 최고…세제 혜택 연장되나

입력 2016-12-1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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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11월 자동차 판매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소형차 감세 조치 종료를 앞두고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자동차제조협회는 이날 중국 11월 자동차 판매 대수가 전년 대비 17% 늘어난 259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증가폭은 10월 20%에 비하면 소폭 둔화한 것이긴하나 세제 혜택를 누리기 위해 소비자들이 구매에 몰리면서 11월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업체는 판매 대수가 크게 증가했으며, 이는 곧 올해 전체 실적 호조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설명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전년 대비 7%, 포드자동차는 17%, 닛산자동차는 17% 각각 늘었다.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국 본토 기업들은 외국 기업보다 더욱 호조를 보였다. 장성기차는 43% 급증했고, 볼보자동차의 모기업인 지리자동차는 전년 대비 거의 두 배가 늘어났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1.6리터엔진 차량이나 소형차 구매 시 세제 혜택을 제공해왔다. 그 결과 중국 전체 자동차 시장이 크게 반등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의 신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2170만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 증가율이 5.9%였던 점을 감안하면 2배가 훌쩍 넘는 증가세다.

그러나 중국 자동차 판매에 날개를 달아줬던 소형차 감세 혜택은 이달 말 종료된다. 업계에서는 세제 혜택이 종료되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시장이 부진을 면키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렇다보니 업계에서는 중국 정부의 세제 혜택 기간을 연장해 달라고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씨티그룹은 중국 정부가 소형차 구매 시 세제 혜택을 연장하지 않는다면 올해 고공행진했던 중국 자동차 판매증가율이 내년엔 4%로 주저앉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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