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구진, 노화 조혈줄기세포 회춘 기술 개발

입력 2016-1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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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M융합연구단 최인표 박사. (사진제공=국가과학기술연구회)
▲CiM융합연구단 최인표 박사. (사진제공=국가과학기술연구회)
국내 연구진이 조혈줄기세포의 노화를 조절하는 유전자를 찾아냈다. 향후 면역 관련 질환의 예방 및 치료는 물론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CiM융합연구단 최인표ㆍ정해용 박사팀은 조혈줄기세포의 노화를 조절하는 유전자를 찾아내 젊은 조혈줄기세포로 회춘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기술 권위지 네이처(Nature) 자매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온라인 판에 지난 8일 발표됐다.

CiM융합연구단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융합연구 사업 일환으로 지난 2015년 출범했다. 이후 줄기세포 연구와 난치성질환 극복, 신약개발 등을 추진해 왔다.

혈액의 주요한 구성성분으로 잠재적으로 분화할 수 있는 조혈줄기세포는 나이 들고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차츰 기능을 상실한다. 조혈줄기세포에 이상이 생길 경우 몸 전체의 혈액 세포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로 인해 면역력 저하와 빈혈, 암, 노화 등을 유발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조혈줄기세포의 노화방지 기술, 노화억제 신약 개발 등 다양한 연구가 시도되기도 했다. CiM융합연구단은 노화를 조절하는 유전자를 처음으로 발견, 역(易)노화를 유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최인표ㆍ정해용 박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역노화 기능을 확인했다. 노화된 생쥐 조혈줄기세포에 펩타이드를 투여해 세포가 젊어지는 현상을 증명했다.

생쥐의 백혈구 감소증을 유도한 실험에서 수명이 오래된 생쥐가 사망한 데 비해 펩타이드를 주사한 생쥐의 경우 조혈 줄기세포 기능이 회복되면서 더 오래 생존한 사실도 밝혀냈다.

연구를 주도한 최인표 박사는 “노화된 조혈줄기세포의 역노화를 유도해 줄기세포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며 “건강한 조혈줄기세포 유지 및 생성을 통한 면역질환 치료, 나아가 암이나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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