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공장' 중국, 인플레이션도 수출한다...글로벌 물가 상승 부채질 우려

입력 2016-12-08 13:30 수정 2016-12-0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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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공장 중국에 새로운 수출품이 생겼다. 바로 인플레이션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 속도가 수 개월 전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다며 이런 현상이 세계적인 물가 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의 PPI는 지난 9월 4년 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10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1.2% 상승했다. 위안화 약세에다 내년 공산당대회를 앞두고 견조한 경제 성장을 위한 경기 부양책, 여기에 원자재 시장 회복까지 겹친 영향이다. 9일 발표되는 11월 PPI는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월의 거의 두 배다.

전문기관들은 중국의 PPI 상승세가 내년엔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JP모건체이스는 내년 1분기(1~3월) PPI 상승률이 4%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커먼웰스은행은 2017년 3분기에는 정점인 6%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PPI 상승은 아시아 전역에 구축된 중국의 대규모 서플라이 체인으로 파급, 미국 뉴욕에서 뉴질랜드에 이르는 세계 소비 시장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생산자 물가 상승세는 최근 유가 상승과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의 공격적인 인프라 투자 기대감 속에서 일고 있는 세계적인 리플레이션에도 영향을 준다. 디플레이션에선 벗어났어도 심각한 인플레이션에는 이르지 않았지만 자칫 인플레이션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메들리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앤드류 포크 중국 연구책임자는 블룸버그에 “중국 업체들이 비용 증가 분을 제품 가격에 전가하기 시작하면 글로벌 물가 상승 움직임에 곧바로 박차를 가할 수 있다”며 “그것은 내년 아주 초기에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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