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MS의 260억 달러 규모 링크드인 인수 승인

입력 2016-12-0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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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향후 5년간 경쟁사 사이트의 오피스 접근 허용해야” 등 조건 붙여

유럽연합이 6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의 260억 달러(약 30조4460억 원) 규모 기업 인맥 전문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링크드인 인수를 승인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앞서 MS는 지난 6월 4억 명 이상의 회원 수를 자랑하는 링크드인 인수를 발표했다. 그러나 경쟁업체들은 독점 금지법 위반이라며 EU에 문제를 제기했다.

EU 집행위원회(EC)는 이날 성명에서 “독점 우려를 덜고자 MS가 앞으로 5년간 오피스 응용프로그램과 클라우드 컴퓨터 서비스 등에 경쟁사 사이트의 접근을 허용하기로 했다”며 “또 PC 제조업체와 유통업체가 윈도에 링크드인을 설치하지 않는 것도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용자가 삭제할 수도 있다”고 승인 배경을 설명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 담당 집행위원은 “점점 더 많은 유럽인이 전문적인 SNS에 가입한다”며 “이날 결정으로 유럽인들은 전문적인 SNS에서 선택의 자유를 계속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MS는 미국과 브라질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마지막 관문인 EU의 승인도 얻어냈다며 조건이 붙기는 했지만 이는 경미한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링크드인 경쟁 업체가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 궁극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들 업체가 MS 시스템을 활용하면서 관련 제품과 서비스도 쓸 것이기 때문. 또 링크드인은 MS 인수 이전에 이미 전문 SNS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분기 회원 수는 4억6700만 명으로 전년보다 18% 늘었다고 WSJ는 덧붙였다.

스티플니콜라스&컴퍼니의 브래드 리백 에널리스트는 “MS가 지난 수년간 추구해온 개방성에 비춰보면 이번 양보는 매우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EU의 승인은 링크드인 인수전에서 패배한 세일즈포스닷컴에 타격이 될 전망이다. 세일즈포스는 MS가 링크드인의 방대한 데이터에 접근해 경쟁사들보다 불공평한 이점을 얻을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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