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 된 혼족]“1인 가구 맞춤형 이사… 용달차 말고 ‘짐카’ 부르세요”

입력 2016-12-0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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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화 다섯시삼십분 대표

▲정상화 대표
▲정상화 대표

“이사 업체가 아니라 1인 가구 라이프스타일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

‘짐카’를 운영하는 ‘다섯시 삼십분’의 정상화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5000건 정도의 이사를 진행하며 1인 가구 이사 영역에서 브랜드를 만들어 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예컨대 기존의 소형이사는 용달을 불러 짐을 싣고 고객은 짐칸이나 택시로 이동한다”며 “짐카는 이삿짐용 1톤 트럭과는 별도로, 유니폼을 입은 젊은 매니저가 고객을 새집으로 태워다 드리는 리무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그가 설명했다. ‘저렴하고 불편한 소형 이사’의 인식을 바꿔 고객들이 만족하는 이사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또 O2O 비즈니스의 특성을 살려, 고객이 짐카 애플리케이션에 집 구조 등을 비롯한 이사 조건을 입력하면 이사 비용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방문 견적을 위해 따로 시간을 잡고 비용을 내야 하는 불편한 경험을 보완했다.

현재 짐카 고객의 70%는 1인 가구다. 세대를 막론하고 혼족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모바일 기반의 서비스이다 보니 2-30대가 주로 찾는다. 경쟁하는 대형 이사업체도 많은데 소형 이사만 해서 경쟁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정 대표는 “소형 이사는 건당 금액은 적을 수 있지만 전체 시장을 놓고 보면 그렇지 않다”고 대답한다. 그는 “1인 가구가 500만, 2인 가구까지 합하면 천만 가구 시대”라며 “이들은 자가 주택보다는 월세가 많아서 이사가 빈번한 편이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한 달 이사의 7-80%가 1~2인 가구”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의 꿈은 크다. 그는 “이사는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고객 대면에서 얻어지는 신뢰를 향후 사업 확장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했다. 그 첫 걸음으로 고객 집을 방문하게 되는 이삿날을 세일즈 기회로 활용하기로 했다. 그는 “고객의 짐에 대한 데이터 5만 건을 분석해 1인 가구들이 필요로 하는 물품들을 선별했다”며 “공간박스, 쓰레기봉투, 청소키트 등 고객이 이삿날 필요로 하는 물건들을 현장에서 판매로 연결시키는 수익 모델을 만드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짐카의 ‘똑 부러지는 서비스’에 고객들의 만족도는 자연스럽게 높아졌다. “고객의 30% 이상이 지인 추천을 통해서 들어오고 있다”며 자랑스레 말하는 그는 “고객뿐만 아니라 저희와 같이 일하는 이사 전문가들과 파트너들도 안정적인 일자리를 가져갈 수 있도록 하나의 생태계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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