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근혜 극찬 '창조경제 1호 기업' 아이카이스트 압색…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

입력 2016-11-3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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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최근 창조경제벤처 1호 기업이자, 카이스트 자회사인 교육콘텐츠 전문 벤처기업 아이카이스트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던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아이카이스트는 최순실 씨의 전 남편 정윤희 씨의 동생 정민회 씨가 아이카이스트 싱가포르법인장으로 재직(6월 퇴사)한 곳이라는 점에서 수사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정기관에 따르면 대전지방검찰청은 이달 중순께 대전에 소재한 아이카이스트 본사에 수사관을 파견, 수사에 필요한 서류 등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아이카이스트에 대한 검찰 수사는 지난 달 170억 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된 김성진 전 아이카이스트 대표 사건에 이은 연장선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당시 김 전 대표는 회사 매출 규모 등을 허위로 부풀려 투자자에게 투자금을 받아낸 뒤 개인 빚을 갚거나 또 다른 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구속됐다.

일각에서는 창조경제벤처 1호 기업인인 김 전 대표의 사기 사건 이외에도 또 다른 내부 비리 혐의를 포착, 검찰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사정기관 관계자는 "현재 정국을 흔들고 있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어떤 연관성이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며 "비자금 조성 등 여러 상황을 염두해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다만, 아이카이스트는 지난 달 김 전 대표 구속에 이어 또 다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그 중 하나는 창조경제 모델로 주목받던 아이카이스트 사업에 제동이 걸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전 대표를 수사해 온 검찰은 정민회 씨가 싱가포르법인장으로 근무한 점을 감안, 아이카이스트를 이용해 해외로 자금을 빼돌리려 했다는 정황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인 바 있다.

한편 아이카이스트는 지난 2011년 4월 KAIST 브랜드를 사용해 설립된 후 박근혜 대통령이 `창조경제 모델`로 꼽은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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