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기내에서 트럼프 지지 외친 난동꾼에 영구 탑승 금지

입력 2016-11-29 09: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델타항공이 비행기 내에서 큰 소리로 트럼프 지지를 외친 남성 승객에 영구 탑승 금지 조처를 내렸다.

델타항공 248편에 탄 모자를 쓴 백인 남성이 비행기에서 난동을 부렸고, 델타 항공이 이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고 28일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비행기는 22일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 펜실베이니아 주 앨런타운으로 향하던 항공편이었다. 그는 기내 복도에서 일어서서 손뼉을 치며 승객들을 향해 “여러분 도널드 트럼프!”라고 외치며 대선에서 패한 힐러리 클린턴(민주당) 지지자들을 상스러운 말로 모욕했다. 또한 그는 “트럼프는 여러분의 대통령이다”라며 “당신이 그 사실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나쁘다”고 소리 질렀다.

이 남성의 고성방가를 찍은 영상은 온라인상에 퍼졌고, 델타항공은 26일 사과 성명을 온라인에 게시했다. 델타항공 측은 “해당 승객의 탑승 기록이 남아있기 때문에 다음에 그는 우리 항공을 이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드 바스티안 최고경영자(CEO)는 “만약 우리 직원이 영상 속 남자를 발견했다면 그는 즉각 제지당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바스티안 CEO는 “해당 승객은 무례하고 남을 무시하는 행동을 했다”라며 “우리는 우리 비행기 안에서 최소한의 예절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을 찍은 여성은 착륙 뒤 공항 측에 그를 신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앨런타운에 착륙하고 그가 내린 뒤 어떤 조처도 취재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앨런타운 공항의 게일 스트러스 책임자는 이메일을 통해 “만약 비행기 착륙 전 우리에게 전화가 왔으면 즉각 공항 경찰에게 연락했겠지만, 어떠한 보고도 없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이별 통보하자…" 현직 프로야구 선수, 여자친구 폭행해 경찰 입건
  • 블랙핑크 제니, 실내흡연?…자체 제작 브이로그에 딱 걸렸다
  • 설욕전 대성공…'최강야구' 강릉영동대 직관전, 니퍼트 150km 대기록 달성
  • 경북 청도 호우경보 '폭우 또'…포항·경산·경주·영천·고령도 유지
  • 비트코인, 하방 압력 이겨내고 5%↑…"이더리움 ETF, 18일 승인 유력" [Bit코인]
  • '발등에 불' 네카오 경영전략…이해진·김범수의 엇갈린 행보
  • 오늘의 상승종목

  • 07.09 11:3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492,000
    • +1.38%
    • 이더리움
    • 4,299,000
    • +3.72%
    • 비트코인 캐시
    • 474,300
    • +6.42%
    • 리플
    • 612
    • +2.68%
    • 솔라나
    • 196,700
    • +4.07%
    • 에이다
    • 519
    • +5.27%
    • 이오스
    • 729
    • +4.29%
    • 트론
    • 182
    • +2.25%
    • 스텔라루멘
    • 122
    • +3.3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900
    • +3.88%
    • 체인링크
    • 18,450
    • +4.77%
    • 샌드박스
    • 415
    • +2.9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