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불투명한 OPEC 감산 전망으로 하락…WTI 4.00 %↓

입력 2016-11-26 05:52 수정 2016-11-26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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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25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90달러(4.00%) 떨어진 배럴당 46.06달러로 거래를 마쳐 지난 9월 23일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24일은 추수감사절 휴일이라 장이 열리지 않았다. 런던 ICE의 내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76달러(3.60%) 떨어진 배럴당 48.9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의를 앞두고 28일 열릴 OPEC 비회원 산유국과의 회담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에 감산 합의에 대한 회의적 전망이 고조되면서 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OPEC 회원국 간 감산협상 타결에 집중하기 위해 러시아 등 비회원국과의 회담에는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OPEC은 지난 9월 이후 많은 외교적 노력에도 이란과 이라크의 감산 예외 적용 주장에 부딪혀 국가별 감산 물량 등 구체적인 감산 시행방안을 타결하지 못해 30일 정례회의를 앞두고 막판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지난 10월 대 중국 최대 원유 수출국으로 부상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사가 아시아시장 점유율 회복를 위해 공급물량을 확대할 것이라는 뉴스가 나온 것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10월중 중국의 하루 원유 수입물량이 지난 1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산유국들의 아시아시장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것이다.

미즈호증권의 밥 요거 미래분석팀장은 "OPEC 정례회의가 며칠 밖에 남지 않아 당초 계획한 감산협상이 타결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며 잘 해야 부분 합의가 이루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루 생산량을 지난 10월의 3364만 배럴에서 3250만~3300만 배럴로 줄이는 감산협상을 성공적으로 타결해야 유가 반등이 가능하다는 것이 시장의 예측이다. OPEC의 생산물량이 지난 8월 이후 크게 늘어남에 따라 내년 하반기까지 하루 생산량을 70만 배럴 이상 줄이지 않으면 공급 초과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경제전문방송인 CNBC는 보도했다.

마이클 린치 전략에너지경제연구소(SEER) 소장은 "이번 OPEC 정례회의에서 감산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유가는 다시 배럴당 40달러 선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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