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앞으로 더 떨어진다…그 이유는?

입력 2016-11-2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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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추세 저항선 남아있어…트럼프발 정책 변수도”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선거 승리로 금값이 추락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23일(현지시간) 12월물 금 가격은 전일 대비 1.8% 하락한 온스당 1189.30달러로 9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기술적 분석과 경제 펀멘털 측면 모두 금값이 추가로 떨어질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이날 미국 CNBC방송이 보도했다.

파이퍼재프리의 크레이그 존슨 기술분석 애널리스트는 “현 시점에서 금값이 온스당 1000달러까지 하락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금값이 온스당 1375달러를 넘지 못하면서 안도감에 따른 대규모 랠리는 끝났다”고 말했다. 이어 “바꿔 말하면 연초부터 7월까지 금값이 상당히 많이 올랐지만 하락추세 저항선이 남아 있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 더 하락할 일만 남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 심리적 저항선이 온스당 1000~1050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말, 그리고 2008년과 2009년에 형성됐던 저항선이다.

또 거시경제 측면에서는 금 자산에 모순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종종 금은 인플레이션에 헤지하는 수단으로 간주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트럼프의 대규모 재정지출에 인플레이션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졌는데 오히려 금에 불리하게 작용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차기 대통령이 인프라 투자로 인플레이션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에서 더 나아가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물가가 빠르게 치솟지 않도록 기준금리를 더 신속하게 인상할 것이라는 생각에 미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금리가 오르면 금에는 불리하게 작용한다. 금은 이자를 매기지 않는 자산이기 때문에 금리가 오르면 채권에 비해 매력이 떨어진다. 또 금리 인상은 달러화 가치 상승으로도 이어져서 실물자산인 금값이 하락한다.

케이시 리언 BK자산운용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예상보다 빠르게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예상이 시장을 움직이고 있다”며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새 방향을 제시하지 않는 한 금값은 하락하고 금리와 달러화 가치는 오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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