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1만9000선 돌파 일등공신 기업은?

입력 2016-11-2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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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골드만삭스·유나이티트헬스케어·캐터필러 등 4곳

미국 증시 다우지수가 지난 22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1만9000선을 돌파했다. 대선 나흘 전인 지난 4일까지만해도 다우지수는 1만8000선 밑을 맴돌았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와 기준금리 인상 관측이 힘을 받으면서 증시도 강세를 이어갔다. 특히 은행주와 공업주, 헬스케어 종목의 강세가 다우지수의 1만9000선 돌파를 견인했다. 트럼프의 각종 규제완화·철폐 공약에 대한 수혜주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JP모건,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 의료서비스 업체 유나이티드헬스가 대표 수혜주로 지목되면서 다우지수의 사상 최고치 기록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자산 및 시가총액 기준으로 미국 최대은행인 JP모건과 골드만삭스가 트럼프 당선 최대 수혜주로 손꼽힌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4일 이후 다우지수 240.99포인트 만큼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JP모건은 73.76포인트 상승에 기여했다. 이달 두 은행은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 초강세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받으면서 채권금리가 급등하고, 장단기 국채 금리차가 확대됐다. 이에 JP모건의 순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덩달아 커졌다. 채권금리가 급등하게 되면 대출금리도 올라 은행 입장에서는 대출에 대한 이자소득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크레디트스위스(CS)는 2017년 JP모건과 골드만삭스의 주당 순이익 성장률이 각각 30%, 24%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당선인의 은행규제 완화와 함께 1조 인프라투자 공약도 이들 은행주에 호재였다. 인프라 투자에 대한 경제자문이나 인프라 관련 기업들에 대한 대출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특히 트럼프가 차기 행정부의 경제부처 장관 임명에 월가 출신 인물로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헬스케어주 중 미국 최대 건강보험업체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다우지수를 99.64포인트 끌어올렸다. 유나이티트헬스그룹 미국의 의료보험 시스템 개혁 법안 ‘오바마 케어’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회사는 오바마케어로 8억5000만 달러의 연간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이 오바마케어 폐지를 주장하고 있어 이 업체에 대한 수익성 회복 기대감이 커졌다.

캐터필러 등 제조업 관련주도 트럼프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캐터필러는 지난 4일 이후 다우지수를 총 77.45포인트 끌어올렸다. 트럼프 당선인이 1조 인프라투자 공약을 내세우면서 중장비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들 캐터필러의 주가를 뒷받침했다. 그러나 제조업체들은 올해 하반기 건설·광업 및 석유 장비에 대한 수요가 계속 감소하면서 당초 예상보다 더 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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