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7.4 강진에 일사불란한 대응…아베, 아르헨티나서 직접 지휘

입력 2016-11-2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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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5시 59분 일본 후쿠시마 현 앞바다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으나 정부의 발 빠른 대응으로 큰 피해를 면했다.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인 아베 신조 총리는 지진 발생 소식에 현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했다. 지진 발생 약 1시간 만인 오전 7시께 아베 총리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정보를 수집하고 철저하게 피해 상황을 파악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지자체와 연계한 안전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회견은 공영방송 NHK를 통해 생중계됐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오전 7시 39분께 기자회견을 갖고 “후쿠시마에서 최대 90㎝의 쓰나미가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그는“후쿠시마 제2원전 3호기의 사용 후 핵연료 저장 시설의 냉각시설이 중단됐지만, 연료유출 등의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지진 발생 3분 만인 오전 6시 2분에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관저 연락실을 설치했다. 그 뒤 지진 규모와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조를 이루었다. 43분 뒤인 오전 6시 45분에 연락실을 관저 대책실로 승격했다.

일본 기상청과 안전관리 당국은 시민들이 진동을 느끼기 전 휴대전화로 긴급 대피 명령을 내렸다. 소방당국과 관청, 경찰 등은 차량을 동원해 후쿠시마, 미야기 현 등지의 해안가에 대피 방송을 했다.

일본 기업들도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닛산자동차는 지진 발생 직후 트위터에 재해지 주변의 교통 정보와 자사 공장의 상황을 공지했다. 후쿠시마 현에 있는 닛산 공장은 직원들이 대피 중이고 현재까지 인명피해를 비롯한 건물과 장비, 피해가 없다고 밝혔다.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를 만든 나이앤틱 일본법인은 포켓몬 이벤트를 중단하기로 했다. 원래 미야기 현, 이와테 현, 후쿠시마 현에서는 23일까지 포켓몬고의 희귀 캐릭터인 ‘라프라스’의 출현율을 높이는 포켓몬고 이벤트를 하기로 했었다. 라프라스는 강이나 바다와 같은 물가에서 잡히는 포켓몬이다. 그런데 강진이 일어나자 포켓몬고 측은 즉각 이벤트 계획을 철회한 것이다. 나이앤틱이 “라프라스 출현에 관해서는 상황이 확인될 때까지 중단하겠다”고 공지하자 이 트윗은 4시간 만에 약 2만6000번 리트윗됐다.

일본 기상청은 오후 12시 50분 쓰나미 주의보를 모두 해제했다고 밝혔다. 지진 피해에 따른 부상자는 현재까지 12명으로 집계됐고, 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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