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정유라 부정입학·학점특혜 의혹' 이화여대 압수수색

입력 2016-11-2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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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 실세' 최순실(60) 씨의 딸 정유라(20) 씨에게 부정입학 기회와 학사관리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이화여대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2일 오전 이화여대 총장실과 입학처 등 사무실 20여 곳과 최경희 전 총장의 자택 등 주거지 3곳에 대해 압수수색 중이다.

이대는 최 씨의 딸 정 씨의 부정입학을 돕고, 학점을 잘 주기 위해 담당교수가 과제물을 대신해주는 등 학사관리 특혜를 준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18일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이대는 정 씨가 2015학년도 체육특기자 전형 원서접수 마감 이후에 수상한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수상실적을 면접평가에 반영해 정 씨를 합격시켰다.

또 정 씨가 시험에 응시하지 않거나 과제물을 제출하지 않았는데도 학점을 부여한 사실이 교육부 감사 결과 드러났다. 정 씨가 교양수업 'K무크-영화스토리텔링의 이해' 기말시험에 응시하지 않았는데도 정 씨의 답안지가 제출된 게 한 예다.

검찰은 최근 접수된 고발장을 토대로 이대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정 씨는 검찰이 부르면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씨는 지난달 31일 학교에 자퇴 원서를 제출했지만, 교육부 감사 결과에 따라 입학 자체가 취소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현명관(75) 한국마사회장을 이날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현 회장은 지난해 10월 마사회가 대한승마협회와 함께 '2020년 도쿄올림픽 승마 지원 중장기 로드맵'을 만들면서 정 씨에게 맞춤형 지원을 하려고 한 의혹을 밝히는데 핵심인물로 꼽힌다. 검찰은 지난 8일 마사회와 승마협회 등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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