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주굴기’…유인우주선‘선저우 11호’30일만에 무사 귀환

중국의 유인우주선 선저우 11호가 발사 30일만에 무사히 귀환했다고 18일(현지시간) CNN방송 등 주요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주비행사 2명을 태운 선저우 11호는 이날 오후 2시15분께 네이멍구 자치구 중부 스쯔왕기 아무구랑 초원에 착륙했다. 선저우 11호에 탑승한 우주비행사 징하이펑과 천둥은 중국 우주선으로는 최장인 30일 동안 우주실험실 톈궁 2호에 머물면서 각종 실험을 수행했다. 선저우 11호 비행 책임자인 장유샤는 “우주비행사들의 건강 상태는 모두 좋다”며 “톈궁 2호와 선저우 11호가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밝혔다.

선저우 11호는 지난달 17일 네이멍구 자치구에 있는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된 선저우 11호는 예정 궤도에 안착한 후 우주공간에 도착한 텐궁 2호와 도킹했다. 톈궁 2호는 앞으로 계속 궤도를 돌면서 내년 4월 발사하는 중국 1호 우주화물선 톈저우 1호와 도킹할 예정이다. 중국은 이번 유인 우주비행은 6번째이며 비행사들이 시행한 실험 자료를 토대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정부는 미국과 러시아 등 16국이 공동으로 운영해온 국제우주정거장의 수명이 다하는 2024년 전까지 독자적인 우주정거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수십억 달러를 투입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2020년까지 우주정거장을 완공하고 2022년에 정식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2024년부터는 우주정거장을 운영하는 유일한 국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