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내년 상반기 금융지주사로 재상장

입력 2016-11-17 09:17 수정 2016-11-1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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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보험사 추가 M&A 없이 전환 계획… 내년도 경영전략에 담겨

15년 만에 민영화에 성공한 우리은행이 내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로 ‘재상장’된다.

17일 정부와 예금보험공사 등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중 기업공개(IPO)를 통해 우리은행과 계열사들은 우리금융지주 내 은행을 포함한 8개 계열사 구조로 전환된다.

일단 하이투자증권과 ING생명, KDB생명 등 시장에 매물로 나온 증권ㆍ보험사에 대한 추가 인수ㆍ합병(M&A) 없이 금융지주사로 신속히 재편할 계획이다. 대신 우리은행은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한화생명 등과 복합점포 협업을 활성화해 투자비용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내용은 현재 우리은행이 마련 중인 내년도 경영전략에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은행은 다음 달 꾸려질 과점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 중심의 새 이사회 결의를 받아 내년 초 재상장 준비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올해 3분기 말 우리은행의 총자산은 334조6000억 원이다. 이어 우리카드(7조3000억 원), 우리종금(1조6000억 원), 우리 FIS(1000억 원) 순이다. 우리 PE(프라이빗에쿼티)의 경우 출자 약정금액 1조 원이 있다. 그룹 연결 총자산은 343조5000억 원으로 단숨에 업계 3위로 뛰어오른다.

금융지주로 다시 돌아갈 경우 2014년 지주 해체로 인한 자회사의 위험자본 부담에 낮아졌던 우리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시중은행 평균(15.48%) 이상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배당 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건전성 강화로 A 수준인 국제신용등급 추가 상승을 통해 자금조달 비용을 줄여 수익성 위주의 ‘효율 경영’에 집중한다는 것이 우리은행의 내년도 사업 기본 방향이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달 16개 예비입찰자 대상 투자자미팅 때 금융지주 재추진 방안을 설명했다”며 “우리은행 매각 지분 낙찰자인 7곳 투자자에게도 이미 양해를 받은 사안이어서 우리금융지주 복귀에 큰 걸림돌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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