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백악관보다 트럼프타워가 더 좋다?…“워싱턴↔뉴욕 통근할 수도”

입력 2016-11-16 13: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20일 취임 이후 워싱턴D.C에 소재한 백악관으로 아예 거주지를 옮기는 것이 아니라 현재 거주하고 있는 뉴욕 ‘트럼프타워’ 펜트하우스 거주지와 백악관을 통근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캐나다 일간지 내셔널포스트는 15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으로 통근하는 것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지난 12일 “트럼프 당선인이 자신의 인생이 급격히 바뀌게 됐지만 과거의 친숙함에 집착하겠다는 생각”이라면서 트럼프가 대통령 취임 후에도 뉴욕 사저를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직에 익숙해지면 백악관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NYT는 전했다.

트럼프는 맨해튼 한복판에 자리한 58층짜리 트럼프타워의 맨 위층에서 30년 이상 살았다. 대선 기간 전국 방방곡곡 밤늦게까지 선거유세를 해도 전용기를 타고 뉴욕에 돌아와 잠은 트럼프타워 펜트하우스에서 잤다. 트럼프의 펜트하우스는 센트럴파크와 맨해튼의 아름다운 전망이 한 눈에 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며, 화려한 프랑스 ‘루이 14세 풍’ 내부 인테리어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자문단에 취임 후에 일주일에 며칠을 백악관에서 머물러야 하는지를 물어봤다. 그는 측근들에게 가능하면 자신이 익숙한 곳에서 업무를 보기를 원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비 영부인인 멜라니아는 취임 이후 백악관으로 이주할 것으로 전망되나 10살짜리 막내 아들이 뉴욕에서 학교에 다니고 있어 이 역시도 불투명하다고 NYT는 전했다. 현재 퍼스트레이디인 미셸 오바마 여사도 자녀 교육 문제로 백악관 거주를 놓고 망설였지만 결국 가족 모두가 취임식 날 백악관으로 옮긴 바 있다.

역대 미국 대통령 중 백악관 외 다른 곳에서 업무를 본 대통령은 없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에 안 가고 화려한 뉴욕의 집에서 계속 살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일은 없을 것 같다”고 일축했다. 미국 비밀경호국도 이에 대해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돌고 돌아 결국 홍명보, 그런데 문제는… [이슈크래커]
  • “고민시만 불쌍해요”…‘서진이네2’ 방송 후기에 고민시만 언급된 이유 [요즘, 이거]
  • "이별 통보하자…" 현직 프로야구 선수, 여자친구 폭행해 경찰 입건
  • 블랙핑크 제니, 실내흡연?…자체 제작 브이로그에 딱 걸렸다
  • 설욕전 대성공…'최강야구' 강릉영동대 직관전, 니퍼트 150km 대기록 달성
  • 경북 청도 호우경보 '폭우 또'…포항·경산·경주·영천·고령도 유지
  • 비트코인, 하방 압력 이겨내고 5%↑…"이더리움 ETF, 18일 승인 유력" [Bit코인]
  • '발등에 불' 네카오 경영전략…이해진·김범수의 엇갈린 행보
  • 오늘의 상승종목

  • 07.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535,000
    • +0.46%
    • 이더리움
    • 4,361,000
    • +1.54%
    • 비트코인 캐시
    • 477,500
    • +2.87%
    • 리플
    • 616
    • +0.49%
    • 솔라나
    • 202,900
    • +3.41%
    • 에이다
    • 530
    • +1.53%
    • 이오스
    • 736
    • +1.94%
    • 트론
    • 181
    • +1.12%
    • 스텔라루멘
    • 124
    • +1.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2,600
    • +1.94%
    • 체인링크
    • 18,500
    • -1.49%
    • 샌드박스
    • 420
    • +0.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