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FA 1호 계약 체결…두산과 4년 50억원 "두산맨으로 남고 싶다"

입력 2016-11-1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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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두산 베어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유격수 김재호가 자유계약선수(FA) 1호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 구단 측은 김재호와 4년 총액 50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계약금 20억 원, 연봉 6억5000만 원, 인센티브 4억 원이다. 세부 인센티브 계약 조건은 구단과 선수 양측 동의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올 시즌 김재호는 팀의 주장을 맡아 선수단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두산 베어스의 KBO리그 통합 우승에 일조했다. 개인 성적도 1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416타수 129안타), 7홈런, 69득점, 78타점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김재호는 "2004년 입단한 이후 두산맨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 하는 것이 꿈이었는데 그 꿈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입단하고 2군과 백업 생활을 오래하면서 이런 날이 오리라 생각지 못했다. 힘들 때 항상 옆에서 용기를 북돋아준 가족들, 훌륭한 스승과 좋은 동료 선수들, 그리고 끝까지 믿고 기다려준 구단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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