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가 투자자인 피터 틸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원회에 참여한 사실이 부각되면서 상승세다.
14일 오후 2시 1분 현재 한미반도체는 전거래일 대비 200원(1.39%) 오른 1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페이팔 창업자이자 베스트셀러 ‘제로 투 원(Zero to One)’ 저자인 피터 틸 회장은 지난 7월 한미반도체 교환사채(EB)에 375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주당 처분 가격은 1만5000원이며 처분 주식 수는 250만주다. 해당 교환사채는 피터 틸 회장이 투자한 사모펀드(PEF)‘틸 크레센도 인베스트먼트’와 ‘씨이피세미콘홀딩스 유한회사’가 인수하게 된다.
앞서 피터 틸 회장은 2013년 한미반도체에 370억원을 투자해 1년 만에 40%의 수익률을 올려, 이번에도 한미반도체의 미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해 투자를 집행했다.
현재 한미반도체 주력 매출원은 비전 플레이스먼트와 전자파차폐(EMI) 장비다. 비전 플레이스먼트는 웨이퍼에서 절단된 반도체 패키지의 세척, 건조, 검사, 선별 공정을 수행한다. 세계 점유율 1위다. 반도체 칩 EMI 차폐는 패키징 표면에 초박 금속을 씌우는 공정을 의미한다. 주요 스마트폰 업체가 EMI 차폐를 결정함으로써 한미반도체도 최근 관련 분야서 수혜를 받고 있다.
피터 틸은 최근 트럼프 당선인의 인수위 캠프에 참여하면서 한미반도체가 간접수혜가 전망되고 있다.